바나산

Posted 2013. 7. 22. 00:27

둘째날은 산에 가는 일정. 

출발 전날 다리를 다쳐, 산에 오르는건 무리다 싶어 호텔에 하루종일 있을까 생각했으나. 

병원에서 급한대로 압박붕대를 하고 비행기를 탔는데, 어찌된 일인지 비행기를 타고 내리니 씻은듯이 다리가 나았다. 산에 오른다 해서 등산이 아니고 케이블카를 타고 산책하는 수준이라 하여, 원래 일정대로 산에 오르기로 맘먹었다.


바나산 가는길. 차를 타고 다낭 시내를 가다보면 주택양식이 거의 비슷한 느낌이다. 파스텔계열의 따뜻한 색상에 집집마다 발코니가 있다. 

조용하고 평화로워 보이지만 40도에 육박하는 더위다. 




바나산 올라가는 케이블카 표를 끊고 출발.




베트남이 프랑스의 지배를 백여년 받았다고 한다. 때문인지 곳곳에 불어가 보인다.





케이블카를 타고 30분동안 올라가면 산밖에 안보이다가 갑자기 놀이공원이 보이길 시작. 산정상에 대규모 공원을 세우다니... 규모에 놀랐지만, 산길을 걷는 기대가 컸던 터라 이내 씁쓸해지고... 다른 일행은 놀이공원을 둘러보는 동안, 나는 산책로를 따라 산보를 갔다.






산책로를 따라 더 위로 올라가니 절이 보인다.






이런걸 보고싶었던게야.




산보를 마치고 함께간 일행들과 맥주한잔씩.

베트남에 있는동안 천원도 안하는 하이네켄을 물마시듯 하루에 수캔씩이나 마셔댔다. 





산에서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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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출장

Posted 2013. 7. 10. 00:28

지지난달 회사에서 4박 5일간 베트남 다낭에 다녀왔다. 거의 두달이 다되어가니 그 기억이 없어질 무렵 다시 기억속에서 꺼내보고자 포스팅.



여행떠나는거랑 별반 다를바 없는 짐챙기기.





공항에서 맥주는 언제나 기대된다. 요번에는 유난히도 하이네켄을 자주 마신듯.




4시간여의 비행 끝에 다낭에 도착. 공항에서 시내까지 30분정도 차를 타고 들어가서 숙소인 하야트 리젠시에 도착했다. 

좋구나~숙소는 거실에 방 하나였지만 혼자쓰기에 넓디 넓은 방이었다.







테라스에는 선베드. 여기서 태닝하기 좋을듯. 누워보질 못했다.




앞으로는 수영장 뒤로는 바다가 있다. 



 

포상휴가나 다름없는 출장이라 도착부터가 매우 순조롭고 평화롭기 그지없었다... 아 그리운 다낭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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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종종 보는 문구. Nice is nice

기대하지 않았던 니스라는 도시에서의 첫날이 즐거워서, 둘째날 에즈, 방스를 다 팽게치고, 오후에 모나코만 다녀오기로 하고 니스 구시가를 둘러보기로 했다. 지나고 보니 프로방스 근교 투어에서 아기자기한 시골마을을 엄청 많이 보고 와서 에즈와 방스를 포기하고 니스 구석구석을 둘러본건 잘한 선택이었다.




니스 중심을 가로지르는 트램. 역으로 갈때만 트램을 이용하고 니스 안에서는 작은 도시라 걸어다녔다. 

바글바글했던 밥과는 달리 한적한 오전의 마세나 광장.










시청앞.







결혼식이 끝났나보다.









올리브로 만든 제품들을 파는 가게.






니스 꽃시장. 점점 사람들이 많아진다.




마르세유 비누가 유명하다는데 니스에서도 팔고 있었다.





알록달록 간식거리들.



















그림도 팔고. 니스 시장에서 싼 그림을 사와 그 화가가 엄청 유명하게 되어 그림값이 오르게 되는 상상을 하고, 케리어에 담아올걸 생각하니 현실에 부딫혀 그냥 지나침.









치즈. 내가 모르는.












시장 구경을 마치고 니스 전망을 보기 위해 언덕 위로 올라갔다.






지도를 굳이 찾이 않아도 높은 곳을 찾고자 머릿속의 안테나를 키고 길닿는 데로 걸어가니 어느새 사람들이 한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을 찾았다.







전망대 스러운 곳을 발견. 혼자 자동 모드로 사진을 찍고 있으니 불쌍한듯 다가오는 외국인들이 사진을 마구 찍어줬다. 혼자 여행하니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ㅜ.ㅜ







근처에는 알수 없는 묘지도 있고.





언덕에서 내려와 출출한 배를 달래고자 니스의 명물이라는 SOCCA파는 가게를 찾아 나섰다. 인터넷에 뒤져보니 SOCCA파는 가게 정보가 별로 없어서 그냥 돌아다니면서 보이는 가게로 들어가기로 하다가 사람들이 엄청나게 줄서서 기다리는 가게를 발견하여 무조건 줄을 서고 봤다.






소까 말고 해물 튀김류도 같이 팔았는데, 나에겐 소까와 맥주 한잔이면 점심으로 충분했으므로.



감자전 같기도 하고 아무튼 짜지 않아 맛있었음.

이렇게 주문을 하고 받아와서 야외 테이블에 앉아 먹으면 된다. 재래시장의 식당처럼 소박한 분위기.





간단히 점심을 먹고 모나코로 가고자 시외버스를 타러 왔다. 니스 구시가 앞에 큰 호텔 앞에서 모나코로 가는 100번 버스 기점이 있다. 









약 30분을 달려 모나코 도착. 모나코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라는데, 여권을 가져가면 도장도 찍어준다고 한다. 원래 모나코를 일정에서 뺄까말까 고민했는데, 회사 동료가 모나코가 좋았다고 빼지 말라고 하는 바람에 다녀오게 됐다.





모나코의 항구.









카지노보다 카지노 옆 Cafe de Paris에 더 와보고 싶었다.






모나코의 바클레이 은행에서 일하는 상상.




모나코 골목길을 둘러보니 어서 다시 니스로 가보고 싶어졌다. 정이 들은건지. 






집에 돌아온것처럼 편한 마음. 니스 시장쪽으로 다시 가보니 공연이 한창이다. 사람들도 덩달아 덩실덩실.






날은 한창 밝은데 벌써 저녁 7시다. 점찍어둔 레스토랑을 지나가보니 아직 세팅준비중. 이곳 사람들은 저녁을 8시는 되어야 먹는 모냥이다. DU GESU라는 곳인데 예수님이라는 뜻인것 같다. 성당 앞 야외 레스토랑이라 성당을 구경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저녁셋팅이 끝날때까지 다시 니스 골목 산책.

니스는 골목길. 

 




















간판이 예쁘다.










길거리에서서 헌책들이 팔리고 있었다. 프랑스어만 알았어도 한권 가져오는건데 말이지.






로세티 거리에는 레스토랑이 하나둘씩 저녁준비를 마치고 손님을 맞기 시작했다.





피노키오라는 아이스크림 집. 꽤나 유명한 모냥이다. 









니스 골목마다 벽에는 간판 대신 그림들이 있다.










저녁이 되니 시장은 하나둘씩 문을 닫는 분위기.









9월 중순. 저녁 7시가 넘었는데도 해변에는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다시 식당으로 돌아오니 저녁 준비를 마친 분위기였다. 내가 거의 첫 손님이었는데 주문하자마자 손님들이 많아짐.





성당을 바라보며 저녁 식사.




메뉴는 고르곤졸라 칠면조 파스타. 고르곤졸라 소스 말고 토마토소스도 있었는데, 이걸 시키길 잘한것 같다. 내가 원했던 엄청나게 진한 치즈맛. 





저녁 식사를 마치고 다시 호텔로 돌아가는 길. 또 마세나 광장.





대낮보다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아마도 나처럼 낮에는 구시가나 다른 곳을 여행하고 돌아왔겠지.




니스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여전히 호텔 가는 길에는 피아졸라의 음악들이 넘치고, 구석에서는 마이클잭슨 옷을 입은 사람이 춤을 추고 있었다. 도시 전체가 밤낮으로 방방 뜨는 분위기의 니스에서의 마지막을 보낸건 잘한일 같다. 파리로 시작해서 프로방스, 꼬뜨다쥐르 지역으로 가면서 날씨도 더해지고 감동이 더해졌다.  

다음번엔 또 어디를 여행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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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J+

    | 2012.12.14 01:5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여행 후기가 밀리지 않고 올라오고 있었네! 사진 너무 멋져.. 특히 하늘 색깔이 완전... 역마살 도지게 하는구나 ㅎㅎㅎ

  2. Ji1

    | 2012.12.15 20:04 신고 | PERMALINK | EDIT |

    유럽의 하늘색은 달라도 너무달라.. 한국에 돌아와서 사진찍어보니 하늘색이 흐려서 사진기가 고장난줄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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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 첫째날

Posted 2012. 11. 4. 02:09

아비뇽에서 니스로 떼제베를 타고 3시간정도 걸려 이동했다.


아비뇽 떼제베역.

아비뇽은 떼제베역과 중앙역 두개가 있는데, 지방 열차를 타려면 중앙역으로 떼제베를 타려면 떼제베 역으로 가야 한다.

중앙역까지는 버스로 10분정도의 거리. 아침부터 호텔에서 짐싸고 버스타고 떼제베 역으로 고고씽.





10시 11분 니스행 열차를 확인. 전광판을 보니 15분 연착이었다...ㅜ.ㅜ






니스로 가는 열차가 지나는 길은 해안선을 따라있다. 깐느를 지나 니스로 향하는 기차안에서 보는 파란 바다색에 탄성이 절로 나왔다. 옆에 앉아있던 프랑스인 할아버지와 말도 안통하면서 대단하지 않냐는둥 손짓발짓으로 감탄하며.



니스 도착. 

9월 중순인데도 해변에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파리에서는 가을날씨처럼 쌀쌀했는데, 엑상 프로방스에서는 선선하니 햇볕이 쏟아지다가 니스로 오니 여전히 쨍쨍한 한여름이다. 한 나라에서도 두 계절을 즐길 수 있다니. 참 좋은 계절에 여행온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었다.




호텔 주변에 큰 백화점이 있어서 잠깐 둘러보다가 시간이 어중간하여 저녁먹기는 이르고, 박물관들은 닫았을 시간이라 시내투어 버스를 올라타기로 결정.





니스의 자갈밭









투어버스 타고 시내 한바퀴.





니스 항구.








마티스 미술관, 샤갈 미술관 근처까지 올라갔다가 미술관은 닫아서 못보고 다시 시내로 내려오니 어느새 어스름하게 해가 졌다.

니스 역과 해변가를 중간의 마세나 광장. 호텔을 마세나 광장 주변에 잡았는데, 잘한 선택이었다. 기차타러 가기도 쉽고 버스정거장도 가깝고 쇼핑몰도 있고. 밤늦게까지 사람들이 북적북적.








아비뇽에서 만난 타이완에서 온 아줌마가 자기는 어제 니스에서 왔는데, 니스에서는 꼭 해산물을 먹어야 한다는 말이 떠올라.

해산물을 먹으러 갔다. 화이트와인과 함께. 맛있다. 









다시 호텔로 돌아오는 길.

저들은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하루종일 연주를 하고 있었다. 클래식부터 피아졸라 탱고까지. 호텔 들어오는 길이 저들땜에 신났다. 지금은 무슨 곡을 연주하고 있을까 기대도 하고. 자신들의 CD도 파는것 같던데 스페인에서 길에서 산 CD가 공씨디여서 사기당한 기억만 없었더라면 CD를 샀을런지도 모르겠다. 










씻고 자기전에 잠이 안와 또 산책. 열두시가 다되었는데도 길거리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길거리에는 음악소리가 넘쳐나고 방방 뛰는 도시다. 

니스에 오니 밤낮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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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잔의 도시 액상 프로방스

Posted 2012. 11. 3. 00:34

아비뇽 셋째날. 세잔이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냈고, 화가로서 활동하며 생을 마감한 곳. 세잔이 먹여살리는 도시 액상 프로방스에 다녀왔다. 전날 프로방스 소도시 투어에서 만난 보스톤에서 온 미국인 아주머니가 대학때 액상 프로방스에서 1년동안 공부한적이 있었는데, 추운 겨울 먹을것 없어도 너무 행복했던 기억에 몇십년만에 또 방문하러 갈꺼라는 말이 떠올라 대학도시의 정취를 느끼고 싶었다. 나도 액상프로방스에서 1년동안만 공부하면 몸도 마음도 정화될 수 있을지.


아비뇽에서 액상으로 기차로 갈려면 마르세유에서 갈아타야 한다. 워낙 치안이 좋지 않다 하여 환승하는 시간동안 역근처를 나오지 않고 역에서만 머물렀다. 커피를 마시고 이메일을 체크하고. 역주변 경치를 둘러보며 수상한 사람이 있는지 주변을 항상 살피며 경계태세 돌입.















금방 엑상 프로방스역에 도착.




9월 중순이라 아비뇽에서는 꽤 살짝 우중충하고 쌀쌀했는데, 액상 프로방스는 햇살 쏟아지는 도시였다. 역에 내려 지도를 얻으러 여행자 사무소를 찾아갔다. 여행자 사무소도 엄청 크고 깨끗한 외관.




여행자 사무소에서 세잔의 발자취를 따라서라는 브로셔를 받아들고, 세잔 아뜰리에까지 가는 방법을 물어봤다. 우선 점심때라 배가고파 근처 노천까페에서 간단히 샌드위치를 먹으며 지도와 브로셔를 훑어봤다.




5번 버스를 타고 도심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세잔의 아뜰리에로 출발. 역 이름들이 세잔, 졸라 (에밀졸라겠거니), 빅토르 위고 같은 것들이라 정류장 이름만 봐도 즐겁다.




세잔 정류소에 내리니 한산한 주택가 마을이었다. 여기에 과연 세잔의 아뜰리에가 있을지 의문을 갖고 지나가는 아주머니한테 영어로 물어보니 친절하게도 세잔의 아뜰리에까지 같이 걸어가면서 길을 알려주셨다. 




조용한 마을. 점심시간이라 다시 문을 열때까지 시간이 남아서 동네 산책을 했는데, 세잔의 아뜰리에 근처는 부촌으로 보이는 집들이 가득했다. 도시에서 열심히 벌어서 액상 프로방스에 내려와 사는게 프랑스인들의 바람이 아닐런지.








세잔의 아뜰리에.





햇살 쏟아지는 정원. 세잔이 보았던 빛을 나도 보고 있다니.





아뜰리에서 다시 도심으로 내려와 액상 프로방스의 중심가인 미라보 거리를 따라 산책. 

도시를 가로질러 다니는 꼬마열차.





액상 프로방스의 골목길. 

구석진 골목길만 다녀도 즐겁다.




미라보 거리의 끝에있는 그라네 미술관.

이름을 딴 그라네, 그리고 피카소, 세잔의 그림들이 있다. 세잔이 이 미술관 안에있는 데생 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미술관을 둘러보고 나오니 배가고파 폴에서 바게뜨를 하나 사서 거리를 누볐다.








기차시간까지는 30분 정도가 남아 노천 까페에서 쏱아지는 햇살을 받으며 맥주 한잔. 

나에겐 까페에서의 커피처럼이나 맥주도 여행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아기자기한 골목과 세잔의 도시. 그리고 평화로운 주택가.

여기서 느낀 점은, 돈을 많이 벌어 프로방스에 집을 사고 싶다는 소망이 들었다. 

남의 돈(회삿돈)은 일원 하나 차이도 찾아내면서 천억 단위로 손익계산서를 좌지우지 하면서도 내주머니 안의 돈 관리는 못하는데.

내년도 펀드수익률과 이자율 예상이 어떠한지 추정하고 가정을 세우고 기대금액을 계산하는 일을 하면서도 내 퇴직연금의 잔고는 왜 수익률이 항상 0%이냐 말이지. 어떻게  돈을 벌어서 프로방스에 집을 사느냐라는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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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꼭대기의 고르드

Posted 2012. 11. 2. 23:42

루시옹에서 고르드로 이동.

프로방스 많은 도시들은 언덕 꼭대기에들 있다. 이런 곳에서 한달만 푹 쉰다면 몸도 마음도 정화될텐데.














동네를 한바퀴 둘러보고, 까페 마당에서 커피를 마심. 까페에서의 커피를 마시며 수첩 끄적거리는것은 여행의 중요한 부분이다.





세냥크 수도원.

수도원에서는 라벤더와 비슷한(더 향은 진하다고 하는) 라방디를 재배하고 있었다.

조용한 수도원을 둘러보다가 예배당에 들어가 봤는데 많은 사람들이 미사를 드리고 있어서 놀랐다.
















수도원을 떠나는 길 고르드의 모습. 고르드 안에서는 몰랐던 멋진 풍경. 자연과 어울리는 마을색.






고르드 근방에 돌로 지어진 가옥들이 있는 마을이 있었다.






점심을 먹으러 Fontaine de Vaucluse로 이동. 





강가를 따라 산책을 하다가 맘에 드는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프랑스 코스요리를 시켰다.

프랑스 와서 배운건 기다림과 여유. 코스요리 엄청 늦게 나와서 약속시간에 늦을까봐 노심초사하다가도 여긴 프랑스이니 프랑스 법을 따라야지 다짐. 이후에도 식사시간 만큼은 감사하며 먹는것만 즐기면서 여유로울것을 몸소 실천하고자 한다.





마을 한가운대로 시내가 흐르고, 주변으로는 산길로 향하는 길이 이어진다. 동네 산책을 해보니 가정집들과 작은 호텔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프로방스의 붉은 기와.






함께 여행했던 미국인 노부부와 프랑스인 가이드. 프랑스인 가이드는 프랑스어, 영어, 스페인어로 가이드를 모두 할 수 있다고 한다. 아비뇽에서 살면서 가이드도 하고, 남미, 아프리카 다녀온 얘기도 해줘서 쉴틈없이 재밌었고, 프로방스쪽 여행정보도 많이 얻었다.




생 레미 드 프로방스


노스트라다무스 생가. 노스트라다무스가 프랑스인이었다니. 지구는 망하지 않았고 나는 당신이 살던 집에 와있소이다.







레보 드 프로방스

바위산 기슭의 마을. 마을의 건물들이 돌로 지어진 일관성있는 모습.





프로방스에서 자주 보이는 아뜰리에.








Pont de Gard

BC40년부터 60년동안 지어진 수도교. 




다리 위에 올라 보이는 가르동 강. 




가까이서 보면 엄청 규모가 크다.











남프랑스 소도시 여행 끝.

아비뇽으로 돌아오는 길에, 프랑스인 가이드에게 내일 액상 프로방스와 마르세유 중 어딜갈지 고민인데, 마르세유는 치안이 안좋다고 하여 걱정이다라고 하니... 마르세유는 하루로도 부족하고, 볼것이 어마어마하게 많지만, 핸드폰을 손에 쥐고라도 있으면 오토바이로 낚아채가는 도시이니 갈꺼면 최대한 현지인처럼 하고 갈것을 당부했다. 액상은 내일 하루로도 충분할 것이고 대학도시고 대표적인 볼거리는 없어도 아기자기한 도시라 it's up to you라는데 그말을 듣고 겁많은 나는 마르세유는 바로 포기하고 안전하고 아기자기한 액상 프로방스로 맘을 정했다. 다음날 액상에 가보니 정말 사람들이 프랑스에는 첨보는 (한국에서는 자주 보는) 가방문을 열고 지갑이 보이도록 마음대로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고 있었다. 안전한 도시로구나. 근데 지금와서 보면 마르세유를 가볼걸 그랬다는 생각도 조금 든다. 혼자만 아니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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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르세

    | 2013.11.04 02:51 | PERMALINK | EDIT | REPLY |

    마르세이유는 안가시길 잘했습니다. 정말 살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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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색 루시옹

Posted 2012. 10. 20. 17:18

프로방스의 소도시는 차를 렌트해서 다니는게 좋다는데 운전을 못하여 아비뇽에서의 둘째날, 하루짜리 현지 투어를 신청해서 밴을 타고 소도시 구경을 했다. 첫 도착지는 황토색 마을 루시옹.


마을 전체가 황토색인데, 가이드가 흙에 들어있는 철 성분이 산화되어 고유의 색을 발하는 과정을 설명했는데, 화학시간에나 들었을법한 말을 프랑스 발음의 영어로 설명들으니 귀 쫑끗 세우며 긴장하며 들었다. 외국인들과 함께다니는 현지 투어는 처음인데 구경하는 중간중간에 보스톤에서 온 미국인 아줌마가 넌 어떻게 생각하냐 동의하냐 계속 물어본다.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영어에 많은 형용사들이 있다는걸 깨닫은 하루.






마을의 색.






















파리가 회색, 베이지색의 이미지였다면 프로방스는 붉은, 파스텔 톤의 이미지.









쓰레기통.

















프로방스는 라벤더가 유명하다. 프로방스에서 보라색 라벤더밭을 보고싶었지만, 여름이 지나면 라벤더를 수확한다고 하니 때가 안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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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뇽 산책

Posted 2012. 10. 20. 16:45

프로방스 여행을 계획하며 숙소를 어디에 둘지 고민할 때 아비뇽, 마르세유, 엑상 프로방스를 생각했었다. 마르세유는 남프랑스 교통의 요지라 하나 치안이 좋지 않고, 엑상 프로방스는 프랑스에서 가장 프랑스다운 도시라 해서 머물러 보고 싶었으나, 프로방스 소도시 현지투어를 알아볼때 많은 투어들이 아비뇽에서 출발했다. 아비뇽은 도시 자체도 유서깊은 도시에 교통도 편리하고 무엇보다 프로방스 현지투어가 여행중 가장 기대됐던 것이라 아비뇽에서 숙소를 정하고 아를, 엑상 프로방스, 소도시들을 돌아다녔다.


아를에서 아비뇽으로 돌아와 저녁먹기 전까지 잠깐 시내를 돌아봤다. 

아비뇽 역에 내리면 바로 앞에 아비뇽을 둘러싸고있는 성벽이 보인다. 

어디선가, 근교 도시 여행할 목적이면 성벽 바깥 역근처에 숙소를 잡는게 좋다하여 역근처 이비스에 묶었으나, 도시 자체가 워낙 작아 성벽 안쪽 어느곳에 잡아도 좋았었을듯. 다음에 아비뇽에 올일이 있으면 꼭 성곽 안쪽 호텔에 머물러야지.







연극축제가 끝난 기간이라 도시가 한산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길거리에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대부분 현지인은 아닌것같고 여행객들. 새로운 곳에 가면 이동네 사람들은 뭘먹고 사나 항상 궁금한데. 아비뇽 사람한테 물어보니 아비뇽의 대부분의 경제가 관광업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이라고 한다. 




걷다보면 작은 공원같은 곳들도 나오고.







아비뇽의 골목. 바닥.











교황청 앞 돌바닥.

고등학교 시절 이과생은 세계사를 배우지 않았다. 살면서도 계속 아쉬웠던 점이다. 주기율표를 까먹고 맥스웰 방정식같은건 까먹어도 아비뇽 유수는 알아야 할 것이 아닌지. 이과생으로 어려운 공부를 했으면서도 무식하단 소릴 들으면 웬지 억울하다. 이제라도 세계사에 관심을 갖어봐야겠거니.







교황청.

교황이 로마에서 피신와서 70여년간을 교황청으로 있던 곳인데 쓸쓸한 역사만큼이나 쓸쓸해 보였다.





교황청 앞에는 까페에서 나온 음악이 울려퍼진다.






교황청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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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를, 고흐를 만나러

Posted 2012. 10. 11. 22:29

파리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남기고 프로방스로 향했다.

아비뇽에 머물면서 근교에 아를, 엑상 프로방스, 남프랑스 소도시들을 둘러볼 계획이었다.

파리에서 아비뇽까지는 떼제베로 3시간. 서울에서 부산정도 되려나. 떼제베를 타면서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는데, 기차 이동을 고려해먼 캐리어는 무조건 작은걸 가지고 가야한다는거.

아비뇽은 오래된 성곽이 있는 도시인데, 기차역은 성곽 바깥이고, 주된 시가지는 성곽 안쪽에 몰려있다. 근교 도시 여행이 주 목적이라면 역 근처에 숙소를 잡는게 편하다 하여 역주변 IBIS로 예약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아비뇽이란 도시가 워낙 좁아서, 오히려 성곽 안쪽에 호텔을 잡았어도 좋았을 뻔했다.


아비뇽에 도착해 호텔에 짐을 풀고, 근교 도시인 아를로 향했다. 아비뇽에서 아를은 기차로 20분정도밖에 안걸린다. 고흐의 그림속  아를을 보고싶었다.




아를역에 내려 5분정도 걸으니 어느새 중심부에 다달았다.





아를도 워낙 작은 도시라, 지도를 안보고 발길 닿는데로 걸어도 찾고자 하는곳이 갑자기 뿅하고 나타나는듯 하다.






아침부터 기차타고 오느라 늦은 점심을 아를의 어느 조그만 광장의 노천까페에서 먹었다.









꼬마기차




골목길을 걷다보니 갑자기 원형경기장이 떡하니 나타났다.





돌바닥의 매력






원형경기장에 꼭대기층을 둘러보면서 마을풍경을 구경할 수 있었다. 

따뜻한 동네색감














프로방스의 붉은 지붕. 햇빛쏟아지는 날씨와 조화로움.





원형극장을 나와 동네산책









어느새 고흐의 노란 까페앞에 다다르다.





그림속 까페보단 덜 분위기있지만.





까페에 앉아 간단히 맥주한잔을 마시다.





우리집 거실벽에 걸어놓고싶은. 





론강 산책








반고흐의 그림 속 노란 까페는 사진속보다 덜 예뻤지만. 론강은 별이 빛나는 그림 속에서보다 덜 빛났지만, 고흐에게 밝은 색채를 준 도시에서의 느린 산책은 편안함을 가져다 줬는데, 고흐도 이런걸 바라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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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둘째날, 루브르 박물관

Posted 2012. 10. 9. 00:24

둘째날에는 루브르박물관에 가고자 하여 역시나 자전거나라의 투어를 신청했다. 그간 이탈리아, 스페인에서도 자전거나라 투어를 받아본 적이 있는데 매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비포선셋에서 나온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 아침시간이라 굳게 닫혀 있었다. 들어가서 구경도 하고 책도 한권 사고 싶었는데, 파리에서는 하루 이틀을 더 있어야 했던 것이다.















한가로운 파리의 아침을 느끼며 시테섬으로 이동.





노틀담 대성당 앞 바닥에 파리의 중심이 있다.




루브르 박물관. 몇시간 안에 모든 작품을 볼 수는 없기에 주요 작품만 감상했다. 파리 사람들 부럽다. 심심할 때마다 루브르 박물관에 구경갈 수 있으니. 





마레쪽으로 이동해 보쥬 광장에서 잠시 휴식을. 이름이 예쁘다. 보쥬-









차선이 없는 개선문 주변. 뱅글뱅글 차들이 각자의 방향으로 돌아가는데 사고가 안나니 신기.





투어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 저녁을 어디서 먹을지 고민하며 메트로 안으로 들어왔는데, 반갑게도 투어 가이드님과 다시 만났다. 내친김에 숙소 근처 맛집을 물어봐서 맛난 오리고기집을 알아놓았다.



잠깐 숙소로 다시 돌아가 쉬다가 나오는 길. 호텔을 나오면 바로 앞에 Zara, H&M같은 가게들이 있었다. 





호텔 옆에는 큰 마트도 떡하니 있고. 숙소 하나는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든다.




 레스토랑으로 가기 전, 숙소 근처 에펠탑을 구경하고 가고자, 지도도 없이 방향감각에만 의지하여 에펠탑을 찾아 나섰다.

어두운 산책로를 지나.






갑자기 엄청난 사람들이 보이길 시작하더니 에펠탑이 떡 나타남.





가이드님께 소개받은 오리고기 집으로 이동. 손수 그려주신 그림지도에 의지하여 에펠탑에서부터 걸어가며 찾아갔는데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야외자리는 사람들로 가득하여, 안으로 들어가서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손님들 옷차림을 보니, 슈트차림도 종종 있었는데 직장 끝나고 식사하러 온 평범한 파리지엥같은 사람들이었다.






저녁때마다 빼놓을 수 없는 와인.





마지막 파리에서의 저녁을 아쉬워하며 냠냠 맛있게 먹었다.

파리에서 먹은 가장 맛있는 음식. 하루만 더 있었으면 또 왔을텐데 말이지.





파리에서 이틀은 너무 짧았다. 오랑주리 미술관도 못보고, 퐁피두센터도 못보고 말이지. 나중에 프랑스 북부 여행을 계획해서 파리에 또 와야지. 기회가 되어 다음에 프랑스에 또 온다면 파리에서 며칠을 지내고 노르망디 해변과 몽셸미셸, 그리고 파리 근교에 가야 한다.

나중에 또 와야지 리스트는 매번 늘어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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