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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6.05 [May 22, 10] Toledo에서 점심식사
  3. 2010.06.04 [May 22, 10] Toledo 가는 길 2

점심을 먹고 똘레도 대성당 가는 길.




똘레도 거리 곳곳에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많다.
색색깔 투우와 플라맹고 인형들도 보인다.











멀리 보이는 대성당의 우뚝솟은 첨탑. 






똘레도 대성당은 국가에 1명 있는 수석 대주교가 있는 성당으로 스페인 내에서도 위상이 높은 성당으로 1227년 페르난도 3세에 의해 착공되어 1493년에 완공되었다.
유럽의 성당 등의 건축물들은 걸핏하면 몇백년동안 지어졌고 몇년동안이나 보수공사 중이라 하여, 피식 우리나라에 맞기면 1년만에 다 끝내버렸을 텐데 생각이 들다가도, 그랬기 때문에 몇백년동안이나 오랫동안 보존된 것일지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ㅎㅎ

고딕 양식의 성당 안에는 화려한 예배실. 성가대 석, 금빛 찬란한 성광 등이 기억에 남지만 하지만 무엇보다도 대성당 안에는 엘 그레코의 <성의의 박탈>을 비롯한 미술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대성당은 진귀한 보물창고같은 느낌이었다.

The Disrobing of Christ(El Espolio), El Greco, 1577-1579, Sacristy of the Cathedral, Toledo, Spain



엘 그레코벨라스케스, 고야와 함께 스페인 3대 거장 중의 하나로 톨레도에 수많은 작폼을 남겼다.
베네치아 화파의 거장 티치아노에게서 그림을 배웠으며, 이탈리아에서 그린 몇 그림에서는 르네상스 양식을 따르고 있었다고 하지만,
톨레도 대성당을 비롯한 스페인의 미술관에서 본 엘 그레코의 그림은 안정된 대칭과 비례, 색감을 지닌 르네상스 양식의 그림과는 달리 뭔가 불안정하고 강렬한 색감을 가지고 있었다. 르네상스 양식에서 자주보던 8등신의 인물이 아닌 엘 그레코의 그림속에서는 10등신 이상으로 엿가락 처럼 늘어난 신체 왜곡 등이 그것이다.
이는 매너리즘 기법이라 불리는데, 16세기 중엽 라파엘로와 미켈란젤로의 화풍을 차용하여 의도적으로 조작하고 기교를 불인 양식으로 당시에는 폄하되었는데 이후에 불안정한 구도, 기형적인 인체 표현 등이 시대정신으 표출로 좋게 평가되었다.

미술에 대해 별로 아는게 없어서 처음 어떻게 감상을 시작할까 하던 차에 다녀온 미술관이 소장한 작품의 작가 위주로 그림을 찾아보곤 했다.
하지만, 엘그레코 -> 티치아노-> 베네치아 화파 이런 식으로 관심있는 작가의 그림을 보고, 그에게 영향을 미친 또다른 작가를 타고 올라가면서(혹은 영향미친 작가로 아래로 내려오면서) 감상하며 그 비슷한점, 차이점을 느껴 보는것도 재미있을것 같다.


성당 구경을 마치고 성당 주변 골목 산책중.
예전에 베네치아의 아기자기한 상점 때문에 정신없이 상점 구경하느라 골목 구석구석이 예쁘다고 생각했었는데, 톨레도는 시간이 멎은듯, 중세의 발자취를 따라 좁은 골목을 따라 걷으며 생각도 해보고,  여유를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예쁜 도시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 다시 스페인에 올 기회가 있다면, 반드시 똘레도에서 1박을 하며 도시 전경이 보이는 파라도르에서 머물겠다 다짐을 하면서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돈보다는 재미있게 즐기면서 일하고 싶은데, 돈을 많이 벌어야 할 이유가 또 생겼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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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2, 10] Toledo에서 점심식사

Posted 2010. 6. 5. 22:12

Toledo는 메추리 고기가 유명하다는 말을 들어서, 한번도 먹어보지 않은 메추리 고기를 먹어보고자 맘을 먹었다.
소꼬또베르 광장 근방에 메츄리요리로 유명한 곳들이 많이 있다고 하여 식당 앞 메뉴판을 둘러보다 괜찮아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스페인의 레스토랑에서는 점심시간 Menu del Dia라는걸 파는데, 점심 특선 코스요리 같은 것이다.
마드리드같은 경우 메뉴 델 디아가 13~15유로였던것 같은데, 똘레도는 10유로 근방인걸 보면, 관광지라고는 하지만, 도심에 비해 물까가 더 싼것 같다.  10유로에 요리 2개(1st, 2nd), 와인(or물)까지 나와서 싸다는 생각이 들지만 한편 여행다니느라 물가에 많이 너그러워 진건지.


스페인어로 적혀진 메뉴판 이지만, 어느 식당엘 가도 많이 등장하는 단어들이 있다.

Paella (빠예야) 쌀요리
Tortilla (또르띠야) 감자를 넣은 스페인식 오믈렛
Salmon (쌀몬) 연어요리 
Pollo (뽈로) 닭고기 요리
Lomo (로모) 돼지고기 요리
Codorniz (꼬도르니쓰) 메츄리 요리
Agua(아구아) 물
Vino(비노) 와인

특히 레스토랑에서 뭘 시켜야 할지 모를 경우는, 닭고기 요리는 웬만하면 맛있어서 실망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1st로 빠예야를 시키고,2nd로 메츄리 요리, 와인을 선택했고, 같이 간 일행은 1st로 스페인식 오믈렛, 2nd로 돼지고기 요리를 선택.



김이 모락모락 나는 스페인식 오믈렛과 빠예야 등장.


스페인에 처음 와서 먹어보는 빠예야라 감회가 새롭다.
스페인에서는 옛날 아랍인의 지배를 받던 시절에 중국, 인도의 쌀들이 들어온 이후 스페인 전역애서 쌀을 재배한뒤 쌀요리가 발전해 나갔다.
때문에 유럽에서 드믈게 쌀요리가 유명해서, 음식들이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듯 하고 쌀요리 외에도 마늘을 즐겨먹는 나라라 그런지 여행하는 동안 먹을것 때문에 고생헀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메츄리 요리 등장.
웬지 비릴것 같고, 입맛에 안맞으면 어떡하나 걱정을 했는데, 맛이 조류 요리 같지 않게 삼겹살 맛 같기도 하고 고소하니 맛있었다.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크림.




텍스 포함 10유로짜리 든든하고 만족스런 점심이었다.
프랑스 요리를 제대로 먹어본 적은 없지만, 웬지 프랑스 레스토랑에서는 조금씩 정갈한 접시에 줄것 같다는 상상을 해본다면, 스페인에서는 비싼 곳이든 싼 곳이든 투박하고 푸짐한 느낌이 있는것 같다.  하루종일 먹고 마시기만 해도 하루가 다 갈듯한 스페인식 식사문화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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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2, 10] Toledo 가는 길

Posted 2010. 6. 4. 00:39
마드리드에 밤 12시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짐을 폴고, 다음날 아침 마드리드 근교 도시 톨레도로 향했다.
많은 여행자들이 마드리드를 근교 위성 도시로 이동을 위한 거점도시를 삼는듯 하다.


마드리드에서 버스로 50분 걸려 타호강을 두른 톨레도에 도착.
톨레도는 마드리드 이전의 스페인 옛 수도로, 도 없이 돌아다녀도 될 정도로 작기도 하고 시간이 멈춘 듯 옛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한 중세도시다.

성벽을 따라 언덕길을 올라 비사그라 문(Puerta de Bisagra)이 기다리고 있었다.




비사그라문은 '성스러운 문'이란 뜻으로 1550년 카를로스 1세(카를 5세)가 톨레도에 입성할 때 세운 문으로 안쪽에 합스부르크가의 문장이 세겨져 있다.
도시 곳곳에서 이슬람, 그리스도교, 유대교 문화가 융합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똘레도 뿐만 아니라 스페인 전역에서 카톨릭 성당이긴 하지만 이슬람의 느낌이 나기도 하고, 회교도 사원이긴 하지만 카톨릭 느낌이 나는듯한것을 곳곳에서 느꼈다. 그게 바로 다른 유럽에서 보기 어려운 스페인의 매력인듯.






축구를 하던 동네 아이들이 부럽다^^




요새같은 똘레도의 언덕에 올라 도시 전경을 바라보니, 몇백년 전 사람들도 이 풍경을 봤을것만 같아, 멈춰진 시간속에 서 있는 기분이었다.
그리스인이지만 똘레도의 아름다움에 반해 죽을때까지 똘레도에 살았다는 스페인의 거장 화가 엘 그레코가 떠오른 순간이었다.









소꼬또베르 광장.(Plaza de Zocodover)
똘레도의 중심으로 광장 부근에 식당이나 바가 많이 있다.
이 광장을 중심으로 골목골목이 얽혀져 있으니, 길을 잃어도 이 광장으로 되돌아 오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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