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꼭대기의 고르드

Posted 2012. 11. 2. 23:42

루시옹에서 고르드로 이동.

프로방스 많은 도시들은 언덕 꼭대기에들 있다. 이런 곳에서 한달만 푹 쉰다면 몸도 마음도 정화될텐데.














동네를 한바퀴 둘러보고, 까페 마당에서 커피를 마심. 까페에서의 커피를 마시며 수첩 끄적거리는것은 여행의 중요한 부분이다.





세냥크 수도원.

수도원에서는 라벤더와 비슷한(더 향은 진하다고 하는) 라방디를 재배하고 있었다.

조용한 수도원을 둘러보다가 예배당에 들어가 봤는데 많은 사람들이 미사를 드리고 있어서 놀랐다.
















수도원을 떠나는 길 고르드의 모습. 고르드 안에서는 몰랐던 멋진 풍경. 자연과 어울리는 마을색.






고르드 근방에 돌로 지어진 가옥들이 있는 마을이 있었다.






점심을 먹으러 Fontaine de Vaucluse로 이동. 





강가를 따라 산책을 하다가 맘에 드는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프랑스 코스요리를 시켰다.

프랑스 와서 배운건 기다림과 여유. 코스요리 엄청 늦게 나와서 약속시간에 늦을까봐 노심초사하다가도 여긴 프랑스이니 프랑스 법을 따라야지 다짐. 이후에도 식사시간 만큼은 감사하며 먹는것만 즐기면서 여유로울것을 몸소 실천하고자 한다.





마을 한가운대로 시내가 흐르고, 주변으로는 산길로 향하는 길이 이어진다. 동네 산책을 해보니 가정집들과 작은 호텔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프로방스의 붉은 기와.






함께 여행했던 미국인 노부부와 프랑스인 가이드. 프랑스인 가이드는 프랑스어, 영어, 스페인어로 가이드를 모두 할 수 있다고 한다. 아비뇽에서 살면서 가이드도 하고, 남미, 아프리카 다녀온 얘기도 해줘서 쉴틈없이 재밌었고, 프로방스쪽 여행정보도 많이 얻었다.




생 레미 드 프로방스


노스트라다무스 생가. 노스트라다무스가 프랑스인이었다니. 지구는 망하지 않았고 나는 당신이 살던 집에 와있소이다.







레보 드 프로방스

바위산 기슭의 마을. 마을의 건물들이 돌로 지어진 일관성있는 모습.





프로방스에서 자주 보이는 아뜰리에.








Pont de Gard

BC40년부터 60년동안 지어진 수도교. 




다리 위에 올라 보이는 가르동 강. 




가까이서 보면 엄청 규모가 크다.











남프랑스 소도시 여행 끝.

아비뇽으로 돌아오는 길에, 프랑스인 가이드에게 내일 액상 프로방스와 마르세유 중 어딜갈지 고민인데, 마르세유는 치안이 안좋다고 하여 걱정이다라고 하니... 마르세유는 하루로도 부족하고, 볼것이 어마어마하게 많지만, 핸드폰을 손에 쥐고라도 있으면 오토바이로 낚아채가는 도시이니 갈꺼면 최대한 현지인처럼 하고 갈것을 당부했다. 액상은 내일 하루로도 충분할 것이고 대학도시고 대표적인 볼거리는 없어도 아기자기한 도시라 it's up to you라는데 그말을 듣고 겁많은 나는 마르세유는 바로 포기하고 안전하고 아기자기한 액상 프로방스로 맘을 정했다. 다음날 액상에 가보니 정말 사람들이 프랑스에는 첨보는 (한국에서는 자주 보는) 가방문을 열고 지갑이 보이도록 마음대로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고 있었다. 안전한 도시로구나. 근데 지금와서 보면 마르세유를 가볼걸 그랬다는 생각도 조금 든다. 혼자만 아니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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