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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10 [May 26, 10] Madrid - Museo del Prado 8
  2. 2010.06.03 [May 22, 10] Toros(투우) 5
  3. 2010.06.02 [May 21, 10] 마드리드 도착 4

[May 26, 10] Madrid - Museo del Prado

Posted 2010. 7. 10. 01:29

2박 3일간의 남부 여행을 마치고 다시 마드리드로 돌아왔다.
마드리드 자체는 볼것이 많이 않다는 평이 많지만, 근교 도시로 이동하기 위한 거점 도시로 매우 좋다.
마드리드를 거점으로 두고 이동했던 기억이 좋아서 그런지 여행이 끝나고 나서는 바르셀로나보다 마드리드가 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도시 자체가 매우 작아서 더 좋기도 하고.

아침 일직 일어나 호텔에서 준 쿠폰을 들고 근방 까페에서 츄로스와 초코라떼를 먹었다.
스페인 사람들은 밤새 술마시고 츄로스로 해장을 한다고 한다. 본디 해장이란 개념이 있겠냐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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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은 혼자 보기 어려울것 같아서 가이드 투어를 신청했다.
유로 자전거나라에 미술기행투어를 신청해서 약속장소인 Retiro 역으로 나갔는데, 아나운서 같으신 여자 가이드분과 영국 어학연수에서 만난 스페인 남친과 결혼하여 마드리드에서 산지 1년 됐다는 29살 동갑내기 여자, 체코에서 교환학생 중이라는 21살 여학생, 그리고 나까지 여자 넷이서 단촐한 미술관 투어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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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도 미술관이 유럽에서 손꼽히는 미술관이라 그런지 촬영 금지라 내부 사진은 한장도 없다.
고야, 벨라스케스의 그림을 비롯한 유명한 그림들을 집중해서 4시간 동안 미술관 구경을 하니, 웬만한 트레킹보다 더 힘들었다. 공기도 탁한 곳에서 집중해서 쉬지않고 구경을 하니 머리가 아파왔다. 미술관 안에서 일하는 사람은 건강이 안좋을것 같다.



춥고 머리가 아파서 잠깐 밖으로 쉬러 나왔다가...
프라도 미술관은 티켓을 한번 끊으면 그날동안은 자유로이 미술관 문을 드나들 수 있어서, 밖에서 점심을 다시 들어 오는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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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2, 10] Toros(투우)

Posted 2010. 6. 3. 01:42

도착한 날 스페인의 어느 투우사가 소뿔에 턱을 받혀 부상당했다는 기사를 접했다.(임산부, 노약자는 보지 말것.)
투우를 볼까말까 고민하던 차에,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투우는 봐야지 하면서도 너무 잔인하기만할것 같은 광경을 끝까지 볼 수 있을까라는 우려에 한국인 일행분들이 투우를 예매하신다는 말을 듣고 엉겁결에 예매를 해버렸는데, 투우를 볼때까지도 계속 찜찜했다.


마드리드 벤타스 투우장

투우를 안볼까 생각하다가도 일년에 한번있는 5월 마드리드 투우 축제 기간을 놓치면 안된다는 말에 투우를 보기로 결심했다.
예매나 일정 확인은 마드리드 벤타스 투우장 웹사이트( www.las-ventas.com)에서 가능하다. 그러나 인터넷 예메로 수수료를 지불하는것 보다는,  10시에 오픈되는 투우장 티켓 판매소에서 미리 와서 직접 구매하는것이 좋다는 말을 들어 오픈 전인 9시 반쯤 왔는데도 이미 표를 사기 위해 길게 줄서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우선 표를 사기 전에 벽에 붙혀져 있는 그날의 일정을 확인했다.



벽보에는 그날 투우가 열리는지, 어떤 투우사들이 나오는지 혹은 프로 경기(CORRIDA)인지 아마추어 경기(NOVILLADA)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22일날 봤던 경기는 프로 경기였는데, 간혹 아마추어 경기에서는 소를 남겨두고 도망치는 투우사들도 있다고 한다.




좌석별 가격은 자리가 어디에 따라 다른데, 크게 그늘자리(Sombra)/그늘&해 자리(Sol y Sombra)/ 해 자리(Sol) 로 나누어져 있고, 순서대로 싸지며, 1,2,3층으로 올라갈 수록 싸다. 따라서 매표소에서는 자리 별 가격표가 써진 matrix를 확인하고, 종이에 Sol y Sombra, 18(열) 적어서 보여주면 알아서 쉽게 표를 살 수 있다. Sol y Sombra 20열 정도(3층)로 지정하니, 운이 좋아 경기 시작부터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고,  18~20유로 정도에 좋은 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시내투어 하다가 만난 대한항공 조종사 두분과 투우를 보러 갔는데,  비행왔다가 자유시간이 2틀이 주어졌다고 한다.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대신 표를 사주심.






투우가 스페인의 국민스포츠라 불릴만큼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는데, 투우를 보러 간 날도 매진이었다.
시가를 연거푸 피는 스페인 남자들, 해바라기씨를 까먹는 할머니, 온종일 "올레!" 를 소리치는 꼬마아이 옆에 앉아 적잕은 문화 충격을 느꼈다.
어린 꼬맹이때부터 투우를 보며 자란 스페인 사람들이 열정적인건 당연할꺼 같다는 생각이 든다.






투우소의 등장. 하루종일 먹지도 못하고, 빛도 못본 상태에서 갑자기 낮선 분위기에 놓아지니 얼마나 놀랐을까.




삐까도르가 등장하여 소를 찔르며 화를 돋군다.








붉은 물레따를 들은 마따도르. 마지막 순간에 소의 숨통을 끊어놓는다.





그날 있었던 6번의 경기중 2번의 경기에서 사람들은 흰 손수건을 들어 환호했고, 그 경기의 마따도르는 소 귀를 잘라 상을 받았다. 하루 6경기 중 소의 잘린귀를 받는것을 보는것도 흔치 않은 일이라고 하는데, 투우사로서는 잘린 소 귀를 받는것이 최고의 영예라고 한다.




투우는 7시에 시작되서 9시에 끝나고, 총 6경기에 6마리 소가 죽는다. 한 경기당 세명의 투우사가 나와서 소에게 칼을 찌르는데, 처음 3경기 까지만 하더라도 징그러워 차마 보기가 어려웠으나, 4경기가 지나고 정신을 차려보니 나도 모르게 저 사람들과 함께 "올레"를 지르며 열광하고 있었다.
나에게도  마음속 깊숙히 잔혹함을 가지고 있나보다.
한동안  잊고있었던 잔혹함의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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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1, 10] 마드리드 도착

Posted 2010. 6. 2. 02:13




12시간동안의 비행 끝에 프랑크 푸르트를 경유하여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숙소는 호텔을 예약했다가 밤 12시 비행기 도착이라, 밤중에 택시타고 시내로 들어가기 위험할것 같아, 픽업이 가능한 한인 민박집을 예약했다. 첫날은 도착하자마자 잠만 잘것이고, 둘째날도 바쁜 일정 후에 피곤하게 잠만 잘테니 민박집이라 해도 크게 불편하지 않을것 같았다.


숙소 위치는 도심 한복판 Opera 역에서 30초 거리. 
자유 여행에서 숙소 선정시에는, 위치가 중요한것 같다.

도착한 날 즈음 마드리드 시내의 숙박업소는 예약이 다 차 있었는데, 알고보니 유럽 챔피언리그 시즌이라, 전 세계의 축구팬드리 다 몰려왔기 떄문이라고 한다. 도미토리룸에서 만난 한국인 여학생은 이태리 구단인 인터밀란의 경기를 보러 마드리드에 왔다고 하니, 축구도 또하나의 여행 키워드가 될수 있다는 것에 놀랐고, 축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이해가 잘 가지 않지만, 온 도시가 밤새도록 축구응원 분위기에 들떠있는 생경한 모습을 보고 있으니 신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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