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색 루시옹

Posted 2012. 10. 20. 17:18

프로방스의 소도시는 차를 렌트해서 다니는게 좋다는데 운전을 못하여 아비뇽에서의 둘째날, 하루짜리 현지 투어를 신청해서 밴을 타고 소도시 구경을 했다. 첫 도착지는 황토색 마을 루시옹.


마을 전체가 황토색인데, 가이드가 흙에 들어있는 철 성분이 산화되어 고유의 색을 발하는 과정을 설명했는데, 화학시간에나 들었을법한 말을 프랑스 발음의 영어로 설명들으니 귀 쫑끗 세우며 긴장하며 들었다. 외국인들과 함께다니는 현지 투어는 처음인데 구경하는 중간중간에 보스톤에서 온 미국인 아줌마가 넌 어떻게 생각하냐 동의하냐 계속 물어본다.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영어에 많은 형용사들이 있다는걸 깨닫은 하루.






마을의 색.






















파리가 회색, 베이지색의 이미지였다면 프로방스는 붉은, 파스텔 톤의 이미지.









쓰레기통.

















프로방스는 라벤더가 유명하다. 프로방스에서 보라색 라벤더밭을 보고싶었지만, 여름이 지나면 라벤더를 수확한다고 하니 때가 안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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