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 첫째날

Posted 2012. 11. 4. 02:09

아비뇽에서 니스로 떼제베를 타고 3시간정도 걸려 이동했다.


아비뇽 떼제베역.

아비뇽은 떼제베역과 중앙역 두개가 있는데, 지방 열차를 타려면 중앙역으로 떼제베를 타려면 떼제베 역으로 가야 한다.

중앙역까지는 버스로 10분정도의 거리. 아침부터 호텔에서 짐싸고 버스타고 떼제베 역으로 고고씽.





10시 11분 니스행 열차를 확인. 전광판을 보니 15분 연착이었다...ㅜ.ㅜ






니스로 가는 열차가 지나는 길은 해안선을 따라있다. 깐느를 지나 니스로 향하는 기차안에서 보는 파란 바다색에 탄성이 절로 나왔다. 옆에 앉아있던 프랑스인 할아버지와 말도 안통하면서 대단하지 않냐는둥 손짓발짓으로 감탄하며.



니스 도착. 

9월 중순인데도 해변에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파리에서는 가을날씨처럼 쌀쌀했는데, 엑상 프로방스에서는 선선하니 햇볕이 쏟아지다가 니스로 오니 여전히 쨍쨍한 한여름이다. 한 나라에서도 두 계절을 즐길 수 있다니. 참 좋은 계절에 여행온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었다.




호텔 주변에 큰 백화점이 있어서 잠깐 둘러보다가 시간이 어중간하여 저녁먹기는 이르고, 박물관들은 닫았을 시간이라 시내투어 버스를 올라타기로 결정.





니스의 자갈밭









투어버스 타고 시내 한바퀴.





니스 항구.








마티스 미술관, 샤갈 미술관 근처까지 올라갔다가 미술관은 닫아서 못보고 다시 시내로 내려오니 어느새 어스름하게 해가 졌다.

니스 역과 해변가를 중간의 마세나 광장. 호텔을 마세나 광장 주변에 잡았는데, 잘한 선택이었다. 기차타러 가기도 쉽고 버스정거장도 가깝고 쇼핑몰도 있고. 밤늦게까지 사람들이 북적북적.








아비뇽에서 만난 타이완에서 온 아줌마가 자기는 어제 니스에서 왔는데, 니스에서는 꼭 해산물을 먹어야 한다는 말이 떠올라.

해산물을 먹으러 갔다. 화이트와인과 함께. 맛있다. 









다시 호텔로 돌아오는 길.

저들은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하루종일 연주를 하고 있었다. 클래식부터 피아졸라 탱고까지. 호텔 들어오는 길이 저들땜에 신났다. 지금은 무슨 곡을 연주하고 있을까 기대도 하고. 자신들의 CD도 파는것 같던데 스페인에서 길에서 산 CD가 공씨디여서 사기당한 기억만 없었더라면 CD를 샀을런지도 모르겠다. 










씻고 자기전에 잠이 안와 또 산책. 열두시가 다되었는데도 길거리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길거리에는 음악소리가 넘쳐나고 방방 뛰는 도시다. 

니스에 오니 밤낮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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