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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13.07.22 호이안

에얼리비치

Posted 2014. 6. 7. 01:49

퀸즐랜드. 이름만 들어도 여전히 설렌다. 


퀸즐랜드주 동해안 섬여행을 떠나러 시드니에서 나와 브리즈번쪽으로 이동하여, 배타기 전 세일링 투어에 출발지인 에얼리비치에서 하루를 묵어야 했다. 숙소 고를때 요리할수 있고 수영장이 있고 발코니가 있는곳중 가장 싼곳으로 예약. 


와인마시고 오밤중에 수영하러 가다가 눈이 안보여 미끄러져 수영장에 빠졌는데 조그만한 수영장이 수심이 내키보다 높아 큰일날뻔 했었다.




마트에서 고기사다 구워먹었는데 호주 와인과 고기 넘 싸고 맛있다. 





다음날 섬으로 들어가기 위해 선착장으로...






whitsunday island로 가기 위해 2박3일간 요트세일링 투어에 조인했다. 약속시간에 미팅포인트로 가니 서른명 가량의 투어 멤버들을 만났는데. 나혼자 한국인이고 다들 유럽피언들이었다. 이런 며칠간 계속되는 투어는 멤버가 중요한데, 다행히도 언어도 다르고 나라도 달라도 나이가 엇비슷하여 분위기는 괜찮았던것 같다.   


여행후 느낀바 결심한건. 배안에서 맥주를 팔지않아 각자 마실 술을 가져오라는 사전공지 안내에 따라  맥주 12캔정도를 가져갔는데, 뭐 배안에서 멀미나서 이걸 혼자 다 마시겠어 했다가 나중엔 술이 모자라 아껴마셨더랬다. 다시 세일링투어에 가면 아예 박스와인을 사가지고 가야지.

그리고 여행 내내 아이폰으로만 사진을 찍었는데, 그마져도 물이 들어갈까봐 노심초사 했다. 다음에 여행갈땐 워터프루트 카메라를 하나 장만해야겠다 결심.

 

하루종일 섬을 구경하고 수영하고 밤에는 쏟아지는 별을 보며 밤새도록 사람들과 얘기하고 지쳐 잠들었던 3일동안 난 아무 생각을 안하고 머리를 깨끗히 비워버렸다. 






























 


투어가 끝나고 에얼리 비치로 돌아와 숙소에 짐을 풀고 다른 도시로 이동하기 위해 하루를 더 묵어야 했다.

퀸즐랜드는 1년 내내 따뜻해 수영이 가능한 날씨인데, 1-2월은 가장 날씨가 덥지만, 바다에 해파리가 출몰하여 바다 수영이 어렵다고 한다. 바다수영을 못해 아쉬워 시내를 어슬렁 돌아다니며 해파리가 무서우면 긴팔, 긴바지 스윔수트를 사입을까 고민하다가, 해파리를 발바닥으로 밟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워, 그냥 라군이라는 야외 수영장에 수영하러 가니 투어때 만났던 애들을 다시 만났다. 밤에 투어 뒷풀이로 술마시러 가자는데 다음날 새벽5시에 일어나 비행기를 타야 해서 아쉽게도.. 



라군에서... 

이런 야외 수영장이 공짜라니... 호주의 세금이 높은 이유이겠거니.





해파리때문에 바다에서 수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빅토리아 비터는 부드럽기만 한데.




숙소에서 발코니쪽 문을 열고 나오면 바로 마당이랑 연결이 된다. 1층 숙소라 문을 꼭 닫고 있지 않으면 도마뱀같은것이 들어온다고 경고문이 붙어있어 문을 열고있지는 않았지만. 침대에 누워 창밖을 보기만 해도 마음이 뻥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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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행

Posted 2014. 6. 7. 01:05

먼지처럼 사라져 주겠다 생각하고 충동적으로 출발 3일전 비행기표를 구입하고 계획을 짜기 시작했던 호주여행. 





아침에 도착하여 숙소에 짐을 풀고 본다이비치로 나왔다. 시내에서 20분만에 비치가 있다니 기가찰 노릇이다. 시드니에 살면 매일매일 바닷가에서 서핑하고 놀수있을것만 같은 상상과... 호주는 인구밀도가 가장 낮은 국가중 하나고 대부분의 사람이 해안에 몰려산다..라고 어디서 읽은것 같은말을 떠올리며. 도착하자마자 이곳과 사랑이 빠질것만같은 예감이 들었다.











 


도착 첫날밤... 마음의 결심을 했다.. 이사진을 보면 그때의 심란했던 기분이 자꾸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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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Posted 2014. 2. 23. 00:44

사르데냐에서 로마로 와서 하루를 자고 다음날 피렌체로 가는길.

이번엔 이모없이 혼자 기차를 타고 하룻밤을 자고오는 여정이다.




숙소는 피렌체 중앙역 근처, 산타마리아 노벨라성당 바로 옆.







숙소에서 창문을 열면 바로 광장이 보인다.




피렌체에 왔으니 바로 두오모로 달려가야지.





기대를 하고 간 피렌체 두오모. 사실 이태리 여행의 목적이 피렌체였지만, 이미 사르데냐섬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가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한것이 감흥이 덜하다.












우피치미술관 일일투어 가는길.




투어 중간 쉬는시간. 해변가에 널부러져 며칠을 보내다가 갑자기 너무 많은 정보들이 머릿속에 들어와 정신차릴겸 야외 까페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항상 즐겨마시는 에스프레소 마끼아또.






저녁먹으러 가기전 잠깐 숙소에 돌아와 지도확인을 하고.






이모부가 소개시켜준 피렌체 맛집. 그런데 문제는 메뉴를 잘 모른다는것.





기본으로 브루스게타가 나오고 우선 와인을 시키고. 귀여운 1인용(?) 와인병. 




메뉴를 받아도 영어 description도 없고. 메뉴가 무슨뜻인지 모르겠으니 추천해달라 하니. 젤 위의 메뉴를 시켜보란다. 주방장이 랜덤하게 5가지 파스타나 리조또를 내준다는 메뉴. 결국 토마토, 바질 페스토, 메콤한향 골고루 맛있게 잘먹었다.










저녁먹고 베끼오다리 산책. 사람들이 바글바글.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 옥상엔 수영장이 있다. 마침 문닫기 1시간정도 남아, 수영장 bar에서 소화"주"를 마시며 소화시킬겸 수영도 하고자 수영복으로 갈아입었다. 두오모를 바라보며 수영하기. 너무 멋진 밤이었다.




수영장 근처에서 차만 마시던 부부가 내가 수영하는걸 보고, 저기 lady가 수영한다고 자기네도 하자며 갑자기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동참했다.










산타마리아 노벨라 화장품이 유명하다는데 관심은 없으나, 주변에서 하도 사오라고 신신당부를 하여 알로에젤만 두병과 선물들을 샀다.



지오토의 종탑과 두오모에 오르러 갔는데. 난 더이상 2시간을 넘게 줄서서 기다리며 냉정과 열정사이에 나오는 준세이를 기대할만큼 나이브하지 않으므로.

그냥 숙소 옥상에서 수영하며 두오모를 편히 감상하고자 했다.







낮의 베끼오다리.





이모부가 추천했던 까페 길리.






에스프레소 마끼아또(우유)를 시키려다, 꼰파냐(크림과 함께) 를 시켰는데, 커피보다 크림이 엄청 많다.




점심먹으러 이모부가 추천해준 마리오라는 레스토랑에 갔는데, 9월 2일까지 휴가란다.





바로 옆집을 보니 사람들이 바글바글. 원래 사람 많은집은 안좋아하는데... 더 서치하기엔 너무 배가고파 들어갔다.



한국사람들이 많이 오는가보다.



피렌체에 스테이크가 유명하다고 들어서 일단 스테이크를 시켰다. 고급스럽진 않았지만, 적당히 먹을만 했다. 야채가 정성스럽지 않아보이지만... 그래도 너무 배가 고팠기에.





점심을 먹고 다시 로마로 돌아오는 기차를 탔다.

집으로 돌아오니 이모가 양고기요리를 준비하고 있었다. 감자와 떡이 들어간 양고기인데, 어느 레스토랑에서 먹은것보다 더 맛있는중. 와인이 절로들어가는맛.





이태리 여행 마지막날이다..

공항가기전 집에서 쉬며..


거실에 걸린 이모 그림. 내가 집을 사면 하나 보내준다고 하는데. 뿌리내리지 않는 인생인지라. 





테라스에서 보이는 고요한 풍경.

원래 앞에 보이는 철길로 기차가 다녔는데, 폐쇄되어 더욱 고요해졌다고 한다.






이렇게 이태리 여행은 마무리가 되고.

서울로 돌아와서는 여행의 여운을 즐길 시간도 없이 일을 열심히 했더라는 슬픈 이야기.

다음달 미국 출장. 그다음 프로젝트. 달리는 기차위에 올라탄것처럼 바쁜 일정을 보내다 이제서야 내가 뭘하고 사는지 돌아볼 시간이 되어 지난 사진첩을 들쳐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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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게로 시내

Posted 2014. 2. 22. 16:13

사르데냐 마지막날. 알게로 시내 구경.


이모가 요리책을 살게 있다고 해서 서점으로 들어갔다.






한가로운 해변에 있다가, 알게로 시내로 나오니 와글와글. 이젠 사람 많은것이 어리둥절하다.








여기저기 보따르가 파는 가게들.




마켓에 들러 한국에 가져갈 치즈랑 살라미, 보따르가 왕창사고. 







가이드북이랑 여행프로그램에서 봤던 성 미켈레성당. 알게로가 스페인의 지배를 받아, 여전히 사람들은 이태리어가 아닌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도시 곳곳에 스페인의 인상을 받을수 있는 건축물들이 있다고 한다. 그 대표적인 것이 성 미켈레성당이라는데. 도시가 워낙 작아서 산책하듯 걷다보니 갑자기 보인다.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지붕이 이슬람계열 건축물에서 볼수있는 색감들로 알록달록하다.





걷다보니 발이아파 길거리에서 쓰레빠를 새로사신음.






항구옆 레스토랑이 줄줄이 늘어서있다. 아기돼지고기를 먹고싶었건만. 메뉴가 없어 스테이크로 사르데냐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마무리...





사르데냐 와인. 몇병 더 사오고싶었는데... 화이트와인 엄청 유명하다. 날이 더워 고기에도 화이트와인들을 마신다. 이태리 여행하면서 마신 와인을 생각하니, 하루에 최소1병~2병정도. 

사르데냐 도착한 첫날. 이모부한테 숙소가 워낙 산골이라 와인을 못구했다하니 그럼 밥을 어떻게 먹어 묻는다. 이태리 사람들은 와인이 없으면 밥을 못먹는듯.






비행기 시간이 좀 남아서 차마시고 쉬는중.





렌트카 반납하고, 비행기타고 1시간만에 로마에 도착했다. 로마도 먼나라인데 현실로 돌아온것같은 쓸쓸한 기분이 들었다.



로마집에 돌아와서, 와인과 함께 저녁식사후 소화"주"


이렇게 엄청나게 많은 얘기를 하며 즐겁게 마시는 술은 언제든지 기분좋다. 한국 경제, 정치, 연예인 얘기, 직장얘기, 사생활 할거없이 못만났던 일년치 얘깃거리를 며칠동안 쏟아부었더니 신나는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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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rros

Posted 2014. 2. 22. 12:13
몇달만에 밀린 이탈리아 여행 사진 정리하기.

사르데냐 셋째날 타로스. 바닷가에  신전이 있던 유적지가 있는 아름다운 해변이란 말에 알게로에서 자동차로 3시간정도 꽤 떨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찍부터 차비를 하고 나왔다.






점심 끼니를 떼우기 위해 해변가 입구의 bar로 들어갔다. 보따르가(숭어알 말린거) 스파게티를 맥주와 함께 주문. 한국올때 보따르가랑 바질페스토 소스를 이태리에서 엄청 사가지고 와서 집에서 몇달동안 주구장창 스파게티를 해먹었다. 나중에 마트에 가보니 바질페스토 소스는 비슷한걸 찾았으나, 없음 만들어 먹을수도 있고.. 보따르가는 찾아봐도 없었다. 나중에 또 이태리 여행가게 되면 왕창 사가지고 와야지.






바닷가 근처에 유적지들을 둘러보고...










저멀리 빨간 의자들이 가득 있는데, 여름밤에 공연이 있다고 한다. 바다를 바라보는 무대. 끝내줄듯.





유적지를 따라 언덕을 올라가면 바다 전체 풍경을 볼 수 있을것 같았다.




바닷가 근처로 리조트들이 없어서 너무 시원한 뷰. 하지만 서해안이라 그렇지 사르데냐 동해안은 리조트들로 와글와글 하다고 한다.

이런 화려하지 않은 자연이 좋다. 파란 바닷물빛. 잔잔히 고요하고 반짝반짝 빛난다.







해변가로 내려와 맥주마시고 낮잠을 청하는중... 자다깨면 수영도 하고, 또 잠자고. 날씨는 더웠지만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 더운줄 몰랐다. 지중해 여름날씨 최고다. 사람이 많다하는 성수기라지만 우리나라에서 사람많다는 개념이라는 다른듯. 한가롭고 여유로움.








한나절을 놀고 다시 고요한 숙소로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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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a

Posted 2013. 9. 17. 01:27

사르데냐 둘째날...

알게로 근처 보사라는 해변마을로 가는길.

전날 와인을 두병씩이나 마시는 바람에 늦잠을 자서 일어나자마자 커피한잔 들이키고 바로 해변으로 출동...

차를 타고 보사 마을을 찾아가다가 근방에 마을이 보이길래 까페를 찾아서 커피 한잔과 빵을 먹으며 아침 끼니를 떼웠다.





일요일 동네 마을회관스러운 까페에는 할아버지들이 가득... 이태리의 일요일 점심은 한산할줄 알았는데, 토요일 저녁만큼이나 일요일 점심도 친목도모에 힘쓴다고 한다.




보사에 도착.





Desigual에서 산 원피스를 입어주시고. 한국에서는 못입을듯한 지중해 색깔의 원피스.




숙소가 첩첩산중이라, 우선 보사는 큰 마을이라고 하길래 마트를 찾아 나섰다. 밤에 마실 와인이 다 떨어졌기 때문...




좋다...사르데냐에 온지 이틀밖에 안됐는데, 벌써 한참 된듯..그만큼 서울의 독소가 빠졌단 것이겠지.



보사의 바다. 

사르데냐의 비치는 지역마다 지형이 달라서인지 특색이 다르다. 보사는 조금만 걸어가도 갑자기 물이 깊어지고...바람도 많이 불고, 대신 수영하기엔 알맞은 파도새기. 사르데냐에서 갔던 비치중에 가장 수영하기 좋았던듯 하다. 잠자고, 맥주마시고, 또 잠자고 일어나 수영하고 헤엄치고 다니다가 또 잠자고..를 반복하며...




어느덧 저녁시간이 되어...원래 사르데냐의 전통음식이라는 새끼돼지요리를 먹으려 했건만... 가고자 하던곳은 8시 반부터 예약을 받는다 하고... 8시 반이면 저녁 다먹으면 10시. 첩첩산중의 구불구불한 길을 한밤중에 올라갈 자신이 없던 우리는 그냥 보사 시내로 이동... 




길을 가다가 피아노 소리에 이끌려 들어가보니...




예술가의 전시장같은데,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고 있었다.




관광지에서 레스토랑을 골르는 법.

은 잘 모르지만...여행다니다 경험으로 느낀바는. 우선 중심가의 길은 벗어난다. 중심가의 시끌벅쩍한 어디 책에 소개되있거나 한곳은 안간다.. 한두블럭 떨어진 외따른 골목길을 걷다 보면 앉아 있는 사람들이나 서빙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느낌이 온다. 중심가에서 가까울수록 마진이 작으므로 더 바가지를 씨워 팔 가능성이 높고. 한번 오는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곳이니 맛도 떨어지고. 그러다가도 궂이 외딴 골목의 적당한 곳을 찾아 들어가 먹어보면 안도를 하게 되기도 하고. 실망을 하게 되기도 하고. 그냥 그렇다는 얘기.


여기는 저녁을 먹으러 보사의 좁은 골목길을 걸어다니다가 어느 인테리어가 특이해 보이는 술집의 종업원한테 추천해달라고 물어봤더니 추천해 주길래 찾아들어간 곳이다. 7시라 열지는 않았지만,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있는 종업원한테 말해서, 8시 예약을 하고 다시 보사 시내를 돌아다녔다.




신나게 관광자의 모드로...



스플리츠란 식사 전에 마시는 술을 마시며. 





환타랑 와인이랑 섞어놓은 맛 ㅡ..ㅡ




이런 옷은 서울에서 절대 못입겠지만. 여긴 사르데냐. 그곳에선 누구나 이렇게 입고 댕기더라..


식사를 하고나니 10시...산길은 이미 깜깜해지고... 네비도 없이 구불구불한 산길을 한밤중에 헤매다 겨우 숙소에 도착했다. 그땐 무서웠지만. 이젠 그립기마저 한 구불구불 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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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013. 9. 16. 00:30

알게로 도착 첫째날...아침 일찍 도착했으니, 체크인 전까지 알게로 근처 바닷가에 들러 널부러져 있겠다는 계획대로...

예약해둔 벤츠 스마트를 찾았다...여행하고보니 조그만 여자 둘이서 여행하기 딱인듯. 주차하기도 편하고 좁은 산골길 달리기도 좋고.




알게로 근처 비치에 도착...선베드 하나씩 빌리고 낮잠 자기 시작...




간간히 일어나 수영도 하고 맥주도 들이키고 다시 낮잠자고. 




비치에서 시간을 보낸 뒤 메모해둔 숙소 주소를 찾아 나섰다.

monteleone rocca doria 라는 길고도 어려운 이름의 마을.

홈페이지에서는 산꼭대기 호숫가의 작은 집이라는데...

구불구불 무서운 산길을 지나 거대한 호수에 다다르고. 거기서부터 45도에 가까운 경사진 무서운 길을 올라가니 양치기 마을이 나타났다.. 마을에 bar 간판이 보여 주소나 물어볼겸 들려서 맥주 한잔 들이키고..




이 양치기 말으에는 수십가구밖에 살지 않아 누가 누군지 다 아는듯 했다.

저녁시간 개미 한마리 안 보이는 조용한 동네...




몇년동안 너무 아무 일이 하나도 안일어난게 탈이었다는 어느 할머니의 말씀.




숙소 도착 후 방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 

너무나도 조용해... 


저녁시간 요리를 하려는데 올리브오일을 못챙겨와서 올리브오일좀 빌려달라고 집주인 할머니에게 말하니 갑자기 창문을 열고 "세레나!세레나!"외치고 꼬레아나가 올리브오일 빌려달라고 한다 어쩌고저쩌고 이탈리아어로 말하더니...쎄레나란 여자가 동네 아이들을 몰고와서 올리브오일을 한병채 선물로 주겠다고 왔다.





숙소 방...소박하고 옛날 느낌 나는 돌바닥.




저녁 준비 전 산책.

동네에는 아무도 없다.



장을 보려고 했으나 마켓은 전혀 없는...ㅜㅜ 그래서 아까 갔던 bar에서 맥주라도 사오려고 했으나 저녁 7시인데도 이미 닫아버렸다.

결국 Monteleone Villa Nova라는 옆동네에 가서 사긴 했지만...







조용해...



티비도 없고 인터넷도 안되고..어느것도 날 끌어들이는 물건은 없었으니 내 머리는 점점 깨끗해져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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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이태리

Posted 2013. 9. 5. 01:19

매년 휴가때 유럽을 다니다가 올해 초 로마에 사시는 이모가 서울에 와서 올해는 꼭 이태리를 방문하라 신신 당부를 하셨다.

결국 이태리. 그리고 이모와 함께 사르데냐 섬 여행을 하기로 계획을 하고. 정신없이 일하다가 갑자기 로마행 비행기를 탔다.

여행 전날까지 밤 열두시까지 야근을 하고, 밤새 짐을 챙기고 공항에 가서 비행기를 타고 오니 꿈만 같았다.


로마 이모집은 4년만의 방문인데, 변한게 하나도 없어서 로마의 시간은 엄청 느리게 흘러간다는걸 절감했다. 이모 작업실로 쓰던 방을 내방으로 배정받고 짐을 풀었다. 며칠동안 내방처럼 편했던 로마집. 특히 저 누워있으면 낮잠이 솔솔오던 편한 의자가 그립다. 2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그리워.





도착 후 다음날은 시차때문에 피곤하여 늦게까지 자다가 로마에서 아울렛 쇼핑을 하고 그다음날 새벽 알게로행 비행기를 타고자 참삐노 공항으로 갔다. 타고온 차는 공항 근처 장기 주차장에 맡겨놓고 셔틀을 타고 이동.




새벽부터 여행객들이 무쟈게 많았다.




한시간만에 알게로 공항에 도착.





도착하자마자 미리 예약했던 렌터카 창구에 서류를 내고 차를 찾으러 이동.




여기가 지중해 한가운데인가..설렌다.



행복했던 2013년 여름휴가가 2주가 지났지만 벌써 두달은 흐른것 같다. 그만큼 여행의 여운을 즐길 시간도 없이 현실에서 빠르게 달려왔기 때문일 것이다. 여행은 여행 전/여행/여행 후로 나눠서 즐기곤 했는데, 이제부터 여행 후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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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Posted 2013. 7. 22. 01:14

마지막날이 가까워 올수록 떠나기 싫은 아쉬움.

십만원밖에 환전을 안했는데도 이것저것 사먹고, 하이네켄 맥주를 엄청나게 사마시고도 돈이 많이 남아. 체크아웃 전날 저녁 호텔 라운지에 내려와 예거 마에스터 한잔을 시켰다. 굴지의 하야트 호텔 라운지마져 예거 마에스터 한잔에 삼천원 이로다.





함께간 일행들이 술을 전혀 안마시는 터라, 일찌감치 헤어져 혼자 숙소로 돌아와서 낮에 쟁여둔 하이네켄 병맥주를 따서 홀짝홀짝 두병이나 들이키고. 공기가 좋은건지 알콜도수가 낮은건지 기분이 좋아서인지 술이 안취한다.





베트남 뉴스를 틀었다가 호주 드라마를 틀었다가.




내일이 오지 않기만을 기다리며 잠이 들었다.



다음날, 체크아웃이 오후라 아침내내 수영을 했다. 다리를 다쳤던 바람에 수영도 못할줄 알고 수영복도 안챙겨왔는데, 갑작스레 멀쩡한 다리에 아쉬움이 들어, 남은 베트남돈 모아 호텔에서 수영복을 구입했다. 호텔에서 구입했음에도 단돈 이만원에 예쁜 비키니를 구해서 아주 만족해하고 있다.







다낭의 해변은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곳이라고 하는데. 오게되어 영광이다. 끝없는 바다. 




수영 끝내고 아이스티를 주욱 들이키며.




숙소로 돌아와 체크아웃을 하기 위해 짐을 챙기고




안녕...



혼자 좋은 숙소에서 뒹굴며 지냈던 5일간...나중에 회사 돌아가서 일폭탄이 떨어지든 말든 100% 힐링되었다.

함께간 교수님들의 발표시간을 맞추느라 원래 예정되어 있던 발표도 캔슬되고. 부담없이 즐기다 올 수 있는 일정이었는데.

하지만 공짜점심은 없다고, 다녀 오자마자 내가 무슨무슨 위원회에 소속되어져있고. 시시때때로 위원회의 담당 임원님이 부르셔서 회의에 참여해야 한다. 일하면서 불만 말고 이 사진을 꺼내보며 출장비가 아깝지 않게 활동해야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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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

Posted 2013. 7. 22. 00:53

다낭에서 30분정도 차를 타고 가면 근교에 호이안이라는 동네가 있다. 

아무 정보가 없었던 터라 호이안 가면 배타고 물구경할수 있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동내가 아기자기하여 산책다니며 돌아다니다가 다리아프면 아무곳에나 들어가 맥주를 마시는 재미가 있다.





호이안에서본 대부분의 관광객이 서양 사람이었다. 까페마다 길거리마다, 여행온 노인 부부 혹은 젊은 배낭 여행객들이 많았다.




배를 타고 호이안을 한바퀴 돌았다.







호이안의 골목은 중국풍, 일본풍, 프랑스풍 가지각색의 전통양식이 섞여있었다.






어느 사당에 들어갔는데. 예전에는 이 사당에서 고기잡으러 떠난 배가 무사히 귀한할수 있게 천장에 향을 피워 기도했다고 한다.












까페에 앉아 천원짜리 하이네켄 병맥주를 들이키며 쉬었다 가는길. 그제서야 깁스까지 할뻔했던 다리가 생각나며 왜 안아픈지 의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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