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 2, 09] Burano

Posted 2009. 12. 25. 00:01

부라노(Burano)

무라노섬에서 부라노섬으로 이동.
부라노섬은 파스텔톤 색의 아름다운 집들로 유명하다. 대부분 어부의 집들이라고 한다.
또 레이스 산업으로 유명하여 레이스를 전문으로 가르치는 전문 학교도 있고, 레이스를 파는 상점도 많아 레이스로 된 커튼, 식탁보, 깔개 등도 많이 볼 수 있다. 보통 레이스파는 상점에 들어가면, 실제로 레이스에 수를 놓으며 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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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노 섬에서 합류한 남미의 어느 나라에서 온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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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부라노섬 현지 가이드.
이태리 인인데 노팅힐에서 윌리엄(휴그랜튼) 여동생으로 나오는 사람과 느낌이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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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노 섬의 메인 스트릿이라 하는데, 베네치아처럼 대부분이 관광객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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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트릿의 레스토랑들.
가이드 말이, 점심식사를 하려면, 베네치아로 들어가서 하는 것보다 부라노섬에서 먹고 드어가는게 더 싸고 맛있다고 했다. 부라노 섬에는 이탈리아 가정식을 파는 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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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뷸런스와 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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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노섬의 예쁜 사진들을 구경하고 싶을 경우
파리사진사 님의 포스팅을 추천 http://visualmos.tistory.com/147#comment34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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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 09] Murano

Posted 2009. 12. 24. 23:35
무라노섬은 유리 공예로 유명하다.

30분도 안걸려서 무라노 섬에 도착했다.
유리공예 공장 앞 선착장에서 내려 바로 공장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보통 입장료를 받는다고 하는데, 이곳은 무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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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노 섬에서는 보통 유리공장 견학을 많이 가는데, 유리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유리의 재료는 프랑스산 모래, '시비아'를 사용하며 유리 색소에는 금과 카드뮴, 납, 망간 등을 이용하여 색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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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유리공장을 견학하는 동안 설명을 해준 가이드였는데, 이태리말도 잘하고 영어도 잘하고 얼굴도 잘생기고 유리만드는 장면의 구경 보다는 가이드에 설명에 심취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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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만드는 과정을 구경 후 유리박물관 같은 곳에서 아기자기한 액세서리부터 대규모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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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택시를 타고 부라노 섬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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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 09] Venezia -> Murano

Posted 2009. 12. 24. 23:21

아침에 일어나서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무라노섬으로 갈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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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무라노 섬 가는길을 물어보니, 호텔과 연계되어 있는 현지 이탈리아인 가이드와 함께 수상택시를 무료로 제공해준다 하여 바로 무라노 섬으로 출발했다.
비싸다던 수상택시(4인기준 80유로)가 무료라니 믿을수 없는 조건이라 비수기는 여행하기 좋은 때인게야 환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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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수상택시기사, 오른쪽은 이탈리아인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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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코 광장에서 출발하여 다른 호텔의 손님도 합류한다 하여 리알토 다리쪽으로 잠깐 돌아왔다.
합류한 사람들은 런던에서 온 한쌍의 부부였다.
남편되는 사람은 영어를 잘해서 영국인인줄 알았지만 이태리인이었다. 고향이 말타라는 섬으로 이태리어와 영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지방이라고 하여, 영어를 어려서부터 배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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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노(Murano)섬은 베네치아에서 2Km정도 떨어져 있는 섬으로 5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섬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13세기 이래 베네치아 유리 제조의 중심지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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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요리 바칼라 (Baccala)

Posted 2009. 12. 23. 00:24

호텔에 짐을 풀고, 야경을 구경한 뒤 저녁을 먹기 위해 레스토랑을 찾아다녔다.
이모부는 꼭 나에게 먹이고 싶은 음식이 있다며 산마르코 광장부터 리알토 거리를 헤매며, 바칼라를 만드는 레스토랑을 찾아다녔다. 이모부는 유별난 미식가다. 뭔가 5가지 정도 제약조건 중 하나라도 불만족 스러우면 바로 다음 가게로 직행하여 리알토 다리 근처에서 찾아낸Antico Dolo라는 레스토랑이 당첨.

바칼라(Baccala)는 소금에 절인 명태를 쪄서 우유 등 소스에 절인 것이다.
지중해 연안 국가들에서는 이 전통음식이 유명한데, 베네치아에서도 특유의 요리법으로 유명하다.
이태리의 저녁식사는 심하다 할 정도로 늦은 편인데, 보통 레스토랑이 저녁 8시에 연다고 한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가 거의 7시 쯤이었으니, 우리가 첫 손님이었고, 거의 다 먹어갈 때 쯤 자리가 다 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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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칼라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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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게 바칼라고, 붉은건 깔라마리로 매콤한 오징어가 얹어져 있다. 누런건 기억이 안나지만, 어니언이 얹어져 있는 해산물 요리의 한 종류.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음식인듯. 여기와서 먹는 음식마다 다 잘맞았던것 같다.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는지 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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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온 이후 레드와인만 하루에 한병씩 먹다가, 간만에 해산물 요리를 먹게되어 화이트 와인을 선택.
내가 여행 다녀온 이후에 살이 찐것은 와인(+파생되는 음식들) 때문일듯.
여기에서도 맛있는 음식 때문에 와인을 한병 넘게 마신것 같다.

식사 끝나고, 다시 산마르코 광장 근처의 호텔로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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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로 떠나는 이모부와 작별인사를 하고 방안으로 돌아오니.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와인을 한병 사오는것을 깜박하여,
룸서비스로 와인 한병을 주문하여 자기전에 다 마심. 이태리에서 마신 와인을 잊을 수가 없다.
베네치아에서 하루 더 머물 예정이었으니, 다음날은 꼭 호텔로 오는 길에 와인 한병을 사들고 오리라는 다짐을 하고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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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 09] VENEZIA 야경

Posted 2009. 12. 22. 23:14

S. Marco 광장 근처의 HOTEL la FENICE 를 찾아 가는 길.
이모부가 두 여자의 짐을 몽땅 들고 재빠르게 인도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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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은 FENICE 오페라 하우스 옆에 자리잡고 있었다.
이곳에서 오페라를 보고 싶었으나, 그날 공연스케쥴이 맞지 않아서, 호텔에서 패키지로 제공해주는 다른 오페라를 예약하고 위안을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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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코 광장의 야경.
호텔에서 나오면 바로 5분거리다..
5분이라지만 베네치아의 길이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많기도 하지만 반면 너무나도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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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6시정도밖에 안됐음에도 금방 어두어져서 사진이 안나올 지경..

[Dec 1, 09] VENEZIA 도착

Posted 2009. 12. 22. 23:00

바티칸의 여운도 잠시, 일찍부터 채비하고 베네치아로 향할 준비를 했다.
원래 유로스타를 타고 베네치아에 혼자 가려 했으나, 이모부가 다음날 토리노에서 미팅이 있다고 하여 베네치아까지 데려다 주고, 이모도 같이 가기로 했다.

로마에서 베네치아로 기차로 가든 차로 가든 약 5시간 정도 걸린다. 10시쯤에 출발했으니깐 오후에 도착 예정.
차안에서 계속 여행책자만 보고있으니, 이모부는 책 그만보고 주변 풍경을 즐기라고 하심 :)
휴게소에서 잠시 정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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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도착.

소설가 뒤마는 베네치아를 죽기 전에 반드시 보아야 하는 도시라고 한다.
베네치아는 수상도시로 알려져 있는데 원래부터 수상에 지은 것은 아니며, 여러개의 섬들과 다리로 이루어져 동남아의 수상 가옥과는 다르다.
여름에 많이 덥다고들 하는데 초겨울에 가서 그런지 약간은 쓸쓸한 느낌이지만, 날씨가 춥지는 않았다. 가디건을 걸치기엔 살짝 추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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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에는 버스나 지하철이 없어서 주된 교통 수단이 수상 버스(바포레토 Vaporetto) 이다.
이모부가 저녁만 먹고 미팅장소 근처로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산타루치아 역 근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여행자 안내소에서 지도를 받은 뒤 산마르코 호텔에 짐을 풀기 위해 수상버스에 올라탔다.

수상버스에서 본 늦은 오후의 베네치아.
곤돌라들이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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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와 다른점은 얻어가려 할수록 얻기 어렵고 얻지 않으려 할 수록 많이 얻을것 같은 도시인듯.

저녁 6시, 바티칸 구경을 마치고, SAXA RUBRA 역에서 6시 40분까지 이모부와 만나기로 했다.
투어가 끝나니 바티칸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고, 화장실을 잠깐 다녀오니 함께 역까지 갈 일행들은 이미 뿔뿔이 흗어져 버리고, 나혼자 남아 폭우를 헤치며 지하철 역을 찾아갔다.
가이드에 의하면 오벨리스크에서 분수대 쪽으로 10분을 걸어가면 있다는 전철역은 가도 가도 보이지를 않고, 전화는 밧데리가 거의 다 되어 정말 급박한 순간에 사용하리라 전원을 꺼 놓은 상태. 길은 깜깜해서 누가 나한테 말만 걸어도 화들짝 놀라고 점심때 먹은 피자는 역류할것만 같고 근자에 가장 최악이었다.
지도를 봐도 구별할 수 없는 복잡한 도로들과 절대음감은 있지만 절대는 물론이고 상대 방향감도 없는 나는, 여행 내내  지도보는게 가장 고역스러웠다.
다시는 혼자 모르는 곳에 오지 말아야지라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다짐을 했는데. (이는 나중에 베네치아 가서 다 풀어짐.)
다행히 중간에 한국인 여행객들을 만나 함께 전철역을 찾으러 돌아다녀서 마음이 편했지만, 전철역 찾는데만 30분. 약속시간에 30분 이상 늦을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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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에서 SAXA RUBRA로 가려면 OTAVIANO 역에서 전철을 타고, 2정거장 뒤인 FLAMNIO역에서 내려 로마 외곽으로 가는 기차로 환승을 하고 8정거장이 지나면 SAXA RUBRA가 나온다. 로마가 서울이면 SAXA RUBRA는 분당 정도 되겠거니.
그런데 중간 환승역에서 갈아타고 10분을 앉아있어도 출발을 하지 않더니, 일부 사람들이 갑자기 우르르 내리서 옆자리 이탈리아인에게 물어보니 너도 내려서 맞은 편 기차로 갈아타라는 것이다.
어쨌든 갈아탔는데.
역을 알리는 안내방송은 나오지도 않고, 첫 몇구역은 창 밖 간판으로 알아보았으나 몇정거장 지나니 비로 인해 안개가 가득차서 창밖이 전혀 보이지도 않았다.
어쨌든 8 구역이 지나, 옆자리 사람한테 여기가 SAXA RUBRA냐고 물어보니 벌써 한구역 지났으니 이번(LABARO)에서 내려서 돌아가라는 말이.
LABARO라는 지역은 루마니아인들이 사는 빈민가로 범죄가 많은 동네라고 한다.
그런 동네인줄 몰랐다 해도, 사람들의 눈빛이 로마에서 많이 봐오던 여행객들의 그것과는 달랐다.
어쨌든 사람들과 눈마주치지 않으려고 또 자세를 웅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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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또 20분을 기다리며 마지막 남은 밧데리를 걱정하는 이모에게 안심의 전화 거는데 사용하고, 내 핸드폰은 전사했다. 이제 한정거장만 가면 되니깐.
SAXA RUBRA에서 이모부와의 조우.
너무 길었던 하루이자 바티칸의 감동이다 뭐다 신라면에 말아먹고 너무 무서운 기분에 소화가 안되었으나, 오늘의 와인을 마시니, LABARO의 무서움은 잊어버리고 다시 바티칸의 감동이 떠올랐다.
겨우 정류장 하나 지나쳤을 뿐인데, 이렇게나 무섭다고 오도방정을 떨다니.
하지만 그 기차는 8시면 끊기고 그 지역이 범죄가 많은 동네였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고, 만일 기차라도 끊겼다면 핸드폰도 없이, 서울에서도 타기 무서워 하는 택시를 알지도 못하는 동네에서 어떻게 탔을지.


시스티나 예배당 Sistina

바티칸 박물관의 관람은 이 시스티나를 마지막으로 끝이 난다.
이곳에서 교황을 뽑는 추기경들의 모임인 콘클라베가 열린다. (영화 천사와 악마 참고)
이 시스티나 예배당이 유명한 이유는 '미켈란젤로'의 천장화 때문이다.
사진을 찍을 수 없어 담아오지는 못했지만, 감동은 내 머릿속에 여전하다. 개인의 한계를 넘어 인간 능력의 극한을 보여주기 때문인데, 힘이 들면 미켈란 젤로의 천장화 엽서를 한번 보고 힘을 내야겠거니.
최근 천장화의 감동을 다시 보고 싶어서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리는 프레스코 걸작선 재현전을 보러가기도 했다.
천장화 아래 양 벽에도 당시 르네상스 최고의 화가였던 보티첼리, 기를란다이요, 코시모 로셀리, 시뇨렐리, 라파엘로의 스승이던 움브리아 최고의 화가 페루지노, 핀투리키오 등의 그림도 있다.
30분동안 고개를 들어 천장화를 감상하고, 바티칸 대성당(성 베드로성당)으로 이동.


바티칸 대성당(성 베드로 성당) Basilca di San Pi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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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의 내부는 1506년 브라만테에 의하여 건축이 시작되어 미켈란젤로, 1600년대의 마데르노에 의해 내부 공사가 계속되어 공식적으로는 1626년에 완성이 되었다.


성 베드로 광장 Piazza San Pi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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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 성당 앞의 웅장한 광장으로 알렉산드로 7세 재위 시(1665~1667)에 베르니니가 1667년까지 12년의 공사 기간 동안 완성한 것이다.
천사와 악마에 나온것 처럼 성당 앞에서 여러 종교 의식이 거행된다.
가운데는 오벨리스크가 있는데 전형적인 해시계 역할을 하기 때문에 광장 바닥에는 시간을 나타내는 표시가 있다.


바티칸 성당의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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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 젤로의 <피에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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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이 기억에 남은 이유는 시스티나 예배당의 천장화보다 이 피에타 때문이다.
한없이 슬프고, 부드러움에 취해 가만히 피에타 상을 바라보고 있으니 눈물이 날 지경이다.

'피에타'라는 말은 보통 돌아가신 예수님을 안고 있는 마리아의 모습을 한 조각이나 그림을 말한다.
아쉽게도 성 베드로 성당의 피에타는 방탄유리로 보관중이라 가까이 접근하기 힘들었다.
1972년에 어떤 미친 사람이 피에타상의 일부를 부수었기 때문이고 따라서 지금은 복원 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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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내내 나와 함께한 몰스킨과 파버카스텔 볼펜 피에타 상 앞에 등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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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여행왔다는 노랑머리 대학생이 사진을 찍어줬다.

대성당의 중심으로 성 베드로의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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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드로 성당을 둘러보고 나오니 대략 저녁 6시.
6시 40분까지 나는 Saxa Rubra  역으로 가야한다. 핸드폰은 밧데리가 없다. 잘 도착할 수 있을지...

시스티나 성당으로 가려면 복도를 여러개 지나가야 하는데 각 복도마다 이름이 있다.
촛대의 복도 -> 아라찌의 복도 -> 지도의 복도 를 지나 소비에스키 방을 거치면 라파엘로의 방들에 가게 된다.
그 다음이 시스티나 예배당이다.


촛대의 복도 Gallereria degli Arazzi

아치형의 중간 중간 문바다 양 옆에 촛대 모양의 조각들이 있다. 이 방은 1761년에 만들었고, 로마시대, 헬레니즘, 그리스 시대의 상당히 많은 작품들 (기원 전 3세기에서 1세기경)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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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찌의 복도 Gallereria degli Arazzi

아라찌(Arazzi)는 벽걸이용 융단을 뜻한다.
다음은 조각처럼 보이지만 천장의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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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의 복도

이 복도의 양 벽에는 이탈리아의 지도가 지역별로 그려져 있다.
이 지도들은 '이냐지오 단티'(Ignazio Danti)라는 신부의 지휘 아래 수많은 화가들이 돌아가면서 의무적으로 벽화를 그렸다. 1580~1583년까지 4년동안 작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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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이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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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로의 방들

율리우스 2세의 거처로서 율리우스 2세는 라파엘로에게 그림을 그리라 명했다.
따라서 1508~1512년 서명의 방을, 1512~1514년 엘리오도르의 방을, 1514~1517년 보르고 화재의 방, 그리고 마지막으로 1517~1524년 콘스탄티누스의 방에 그림을 그렸다.


서명의 방

이 방은 라파엘로가 제일 처음으로 그림을 그린 방이다. 이 방 안의 <아테네 학당>은 바로 이성을 통한 진리 탐구라는 의미가 있고, 유럽 역사에서 이름을 남긴 쟁쟁한 학자들을 이 그림에 다 모아 놓았다.

아테네 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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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서 손가락으로 위를 가르키며 나오는 사람이 플라톤인데 얼굴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얼굴이다.
바로 옆은 아리스토텔레스인데 손바닥은 수평이다. 플라톤은 이상론, 아리스토텔레스는 현실론을 뜻한다.
 

보르고 화재의 방 Stanza dell Incendio Borgo

847년 바티칸의 보르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 화재를 레오 4세 교황의 강복으로 가볍게 진압했다는 기적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어서이다.
인물들이 전반적으로 역동적으로 보아 미켈란젤로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미켈란젤로가 천장화를 그리고 있을 당시, 라파엘로 역시 서명의 방을 그리고 있었다. 이 둘은 늘 마주쳤고 라파엘로는 진심으로 미켈란젤로를 존경했다고 한다.

보르고의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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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관 관람을 마치고 잠시 휴식중.

에스프레소에 도전. 나름대로 감내할 만 했다.
다른 친구들은 23살 여자, 27살 남자인 대학생들이었다. 쉬는 시간동안 주변을 둘러보라는데 힘들어하는 우린 앉아서 수다만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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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방울 정원(Cortile della Pig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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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박물관의 유일한 정원.
정원의 정면에 솔방울이 있고 맟은편에 기둥이 있는 누오보 궁전이 있다.
솔방울 위 둥근 돔 형태의 내부 벽감은 판테온을 모방한 것이다.
이 솔방울 조각 양 옆의 계단은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것으로 중세 건물의 보편적인 양식이다.
바로 앞 사자상은 기원전 4세기 이집트의 작품이다.


아르날도 포모도로의 <'천체 안의 천체'(Sfera con Sf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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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베데레 궁전 뜰 Cortile Ottagonale

팔각형 형태의 뜰은 피오 클레멘티노 박물관에 포함되는 곳이다.
이 뜰에는 각종 조각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라오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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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라오콘 조각이 부서진 채로 묻힌 곳은 에스퀼리노 언덕이다.  에스퀼리노 언덕은 현재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1506년 1월 14일에 발견되었는데 이 작품을 '라오콘'이라고 정확히 밝혀낸 이유는 '플리니'라는 학자가 쓴 글 때문이다. 그의 글에는 이 라오콘은 로도스 섬의 조각가인 아게산드로스, 아나노도로스, 폴리도로스가 만들었다고 적혀 있어, 원래의 이름을 되찾게 되었다.
라오콘은 실제 그리스 신화 속의 인물이다. 트로이 전쟁 당시 그는 트로이의 제사를 담당하던 사제였다. 그런데 트로이 성에 들어온 목마는 분명히 흉계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해서 이 목마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아테네는 뱀을 보내 그와 그의 두 아들을 죽였다. 바로 그 장면이 이 조각상.



피오클레멘티노 전시관

교황 클레멘트 14세(1769~1774)와 피오 6세(1775~1799)가 만든 전시관.
그리스 시대의 작품부터 로마를 거처 1800년대까지의 다양한 조각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제 1 전시관- 동물의 방
약동적인 동물들의 조각들이 있다.


제 2 전시관- 뮤즈의 방
뮤즈는 예술과 학문의 여신이다.

토르소 Tor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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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가 가장 좋아했다는 토르소는 제2 전시관 뮤즈의 방에 전시되어 있다.
기원전 1세기 경 아테네의 조각가인 아폴로니오의 작품이다. 이 작품을 기초로 하여 르네상스 시대의 수 많은 조각가들과 신고전주의 조각가들이 그들의 작품을 발전시켰다.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의 기본 모델이기도 하며 미켈란젤로의 수 많은 조각의 기본 모델이기도 한다.


제 3 전시관- 원형의 방

이 방이 유명한 이유는 판테온에서 영향을 받아 1780년에 올린 천장의 돔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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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돔의 크기는 21.60m이다.
이 방의 좌우에는 주피터, 안토니우스, 하드리아누스 황제, 헤라, 주노의 상 들이 있다.

헤라클레스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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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스는 항상 몽둥이와 사자 가죽, 황금 사과를 들고 있다.
이 작품은 청동 도금이 된 작품으로 폼페이우스 극장 근처에서 가져왔다.

바닥의 모자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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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내용은 그리스 신화에 바탕을 둔 전젱의 모습이다.
이 모자이크는 3세기 작품으로 아주 멀리 움브리아 주으 ㅣ한 온천 바닥에서 뜯어 왔다.
바티칸 구석구석을 다닌 내 운동화도 함께.


제 4 전시관- 그리스 십자가의 방
피오클레멘티노 관의 마지막 방으로 그리스 십자가 모양으로 디자인 되고 1780년에 완공되었다.
두개의 붉은 화강암으로 만든 석관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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