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요리 바칼라 (Baccala)

Posted 2009. 12. 23. 00:24

호텔에 짐을 풀고, 야경을 구경한 뒤 저녁을 먹기 위해 레스토랑을 찾아다녔다.
이모부는 꼭 나에게 먹이고 싶은 음식이 있다며 산마르코 광장부터 리알토 거리를 헤매며, 바칼라를 만드는 레스토랑을 찾아다녔다. 이모부는 유별난 미식가다. 뭔가 5가지 정도 제약조건 중 하나라도 불만족 스러우면 바로 다음 가게로 직행하여 리알토 다리 근처에서 찾아낸Antico Dolo라는 레스토랑이 당첨.

바칼라(Baccala)는 소금에 절인 명태를 쪄서 우유 등 소스에 절인 것이다.
지중해 연안 국가들에서는 이 전통음식이 유명한데, 베네치아에서도 특유의 요리법으로 유명하다.
이태리의 저녁식사는 심하다 할 정도로 늦은 편인데, 보통 레스토랑이 저녁 8시에 연다고 한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가 거의 7시 쯤이었으니, 우리가 첫 손님이었고, 거의 다 먹어갈 때 쯤 자리가 다 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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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칼라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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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게 바칼라고, 붉은건 깔라마리로 매콤한 오징어가 얹어져 있다. 누런건 기억이 안나지만, 어니언이 얹어져 있는 해산물 요리의 한 종류.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음식인듯. 여기와서 먹는 음식마다 다 잘맞았던것 같다.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는지 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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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온 이후 레드와인만 하루에 한병씩 먹다가, 간만에 해산물 요리를 먹게되어 화이트 와인을 선택.
내가 여행 다녀온 이후에 살이 찐것은 와인(+파생되는 음식들) 때문일듯.
여기에서도 맛있는 음식 때문에 와인을 한병 넘게 마신것 같다.

식사 끝나고, 다시 산마르코 광장 근처의 호텔로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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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로 떠나는 이모부와 작별인사를 하고 방안으로 돌아오니.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와인을 한병 사오는것을 깜박하여,
룸서비스로 와인 한병을 주문하여 자기전에 다 마심. 이태리에서 마신 와인을 잊을 수가 없다.
베네치아에서 하루 더 머물 예정이었으니, 다음날은 꼭 호텔로 오는 길에 와인 한병을 사들고 오리라는 다짐을 하고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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