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얼리비치

Posted 2014. 6. 7. 01:49

퀸즐랜드. 이름만 들어도 여전히 설렌다. 


퀸즐랜드주 동해안 섬여행을 떠나러 시드니에서 나와 브리즈번쪽으로 이동하여, 배타기 전 세일링 투어에 출발지인 에얼리비치에서 하루를 묵어야 했다. 숙소 고를때 요리할수 있고 수영장이 있고 발코니가 있는곳중 가장 싼곳으로 예약. 


와인마시고 오밤중에 수영하러 가다가 눈이 안보여 미끄러져 수영장에 빠졌는데 조그만한 수영장이 수심이 내키보다 높아 큰일날뻔 했었다.




마트에서 고기사다 구워먹었는데 호주 와인과 고기 넘 싸고 맛있다. 





다음날 섬으로 들어가기 위해 선착장으로...






whitsunday island로 가기 위해 2박3일간 요트세일링 투어에 조인했다. 약속시간에 미팅포인트로 가니 서른명 가량의 투어 멤버들을 만났는데. 나혼자 한국인이고 다들 유럽피언들이었다. 이런 며칠간 계속되는 투어는 멤버가 중요한데, 다행히도 언어도 다르고 나라도 달라도 나이가 엇비슷하여 분위기는 괜찮았던것 같다.   


여행후 느낀바 결심한건. 배안에서 맥주를 팔지않아 각자 마실 술을 가져오라는 사전공지 안내에 따라  맥주 12캔정도를 가져갔는데, 뭐 배안에서 멀미나서 이걸 혼자 다 마시겠어 했다가 나중엔 술이 모자라 아껴마셨더랬다. 다시 세일링투어에 가면 아예 박스와인을 사가지고 가야지.

그리고 여행 내내 아이폰으로만 사진을 찍었는데, 그마져도 물이 들어갈까봐 노심초사 했다. 다음에 여행갈땐 워터프루트 카메라를 하나 장만해야겠다 결심.

 

하루종일 섬을 구경하고 수영하고 밤에는 쏟아지는 별을 보며 밤새도록 사람들과 얘기하고 지쳐 잠들었던 3일동안 난 아무 생각을 안하고 머리를 깨끗히 비워버렸다. 






























 


투어가 끝나고 에얼리 비치로 돌아와 숙소에 짐을 풀고 다른 도시로 이동하기 위해 하루를 더 묵어야 했다.

퀸즐랜드는 1년 내내 따뜻해 수영이 가능한 날씨인데, 1-2월은 가장 날씨가 덥지만, 바다에 해파리가 출몰하여 바다 수영이 어렵다고 한다. 바다수영을 못해 아쉬워 시내를 어슬렁 돌아다니며 해파리가 무서우면 긴팔, 긴바지 스윔수트를 사입을까 고민하다가, 해파리를 발바닥으로 밟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워, 그냥 라군이라는 야외 수영장에 수영하러 가니 투어때 만났던 애들을 다시 만났다. 밤에 투어 뒷풀이로 술마시러 가자는데 다음날 새벽5시에 일어나 비행기를 타야 해서 아쉽게도.. 



라군에서... 

이런 야외 수영장이 공짜라니... 호주의 세금이 높은 이유이겠거니.





해파리때문에 바다에서 수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빅토리아 비터는 부드럽기만 한데.




숙소에서 발코니쪽 문을 열고 나오면 바로 마당이랑 연결이 된다. 1층 숙소라 문을 꼭 닫고 있지 않으면 도마뱀같은것이 들어온다고 경고문이 붙어있어 문을 열고있지는 않았지만. 침대에 누워 창밖을 보기만 해도 마음이 뻥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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