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 1, 11] 뮈렌에서의 여유

Posted 2011. 2. 27. 01:59
쉴트호른에 오르기 위해서는 인터라켄->라우터브루넨->뮈렌을 거쳐가야 한다.
라우터 브루넨에서 뮈렌에 가려면 케이블카를 타고 그뤼츠알프에 내려 산악열차를 타야 한다. 복잡해 보이지만, 스위스가 워낙 교통연결이 잘되어 있고, 표지판, 안내소 시설이 잘되어있어 목적지를 찾아가는 데에는 어려움을 느낀적이 없었다.

스위스에서 어디서나 주인과 함께하는 개를 자주 볼수 있었다. 
고고한 자태로 충성스럽게 서있는 유럽의 개들이 예뻐보이다가도, 터키작가인 오르한 파묵의 내이름은 빨강이라는 소설 속 묘사된 유럽의 개들이 떠오를 때면 측은해 보이기도 한다. "나는 개입니다"라는 부제로 터키의 개가 이야기를 해주는데, 맘내키는대로 친구들과 함께 거리를 활보하는 터키의 개들과는 달리 유럽의 개는 항상 주인과 함께 길을 다니며 맘에 드는 이성개가 있어도 다가가지 못하는 불쌍한 개라고 묘사한다.









뮈렌 역






뮈렌은 구름위에 위치한 조용한 마을이다.








정체모를 지붕위의 발자국.






알프스 마을은 스키어들의 천국인것 같다. 스키를 잘 타지는 못하면서도 배우고 연습하고픈 의지가 없었는데 스위스에 와서 알프스를 날라다니는 스키어들을 보며 스키를 잘타고 싶은 의지가 불끈불끈. 



걸음마 떼자마자 스키를 타는 아기와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도록 타는 스위스 사람들이 신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