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미야 진자를 끝으로 아라시야마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다음 지역은 긴카쿠지(은각사).
교토의 서로 반대편 인지라, 거리도 꽤 먼데다가, 체크해온 버스노선이 다니지 않아 버스 정류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때 쯤. 고등학교 때 중국어 반이자 일본어 글자도 어느정도 읽을 수 있는 동생이 힘을 발휘하여 교토역으로 가는 버스노선을 찾아내어. 우선 교토역으로 이동하여 점심을 먹고, 그 근방의 긴카쿠지로 이동하자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버스를 타러 다시 덴류지 앞으로 이동하는 길.




교토에서는 요지야 라는 화장품 브랜드 간판을 길거리에서 자주 볼 수 있었다.
기름종이와 핸드크림이 유명하다던데, 평소에 거의 사용하지 않는 기름종이를 이기회에 장만해 볼까 하다가, 일본에서는 중저가 브랜드에 속할 것 같은데도 가격이 너무 비싸서 접고, 핸드크림만 장만했다.





기모노 잎은 여인들.



분명 덴류지 않에서 은각사가는 버스가 있다고 읽은것 같은데, 아무리 찾아도 없었다.
책속의 한자와 대조시켜가며 그 근방이라도 찾아보고자 했으나, 포기하고 그냥 교토의 어느곳으로도 갈 수 있는 버스가 있는 교토역행 버스를 타고자 했다.
 


버스에서 갑자기 받은 문자메세지.
외교부로부터 온 해일 경보...엄청 놀랐다.


아직 한곳밖에 안들렀을 뿐인데 벌써 시간은 2시를 향해 하고, 이때부터 일정이 뒤틀리기 시작.
이때 깨달은 것은 여행할때 시간마다의 일정은 짜지 않는게 좋겠다는 것이다. 그랬다면 일정이 뒤틀려진 것에 대한 압박감이 없었을 텐데. 그냥 버스안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을 즐겼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