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2, 10] Toledo에서 점심식사

Posted 2010. 6. 5. 22:12

Toledo는 메추리 고기가 유명하다는 말을 들어서, 한번도 먹어보지 않은 메추리 고기를 먹어보고자 맘을 먹었다.
소꼬또베르 광장 근방에 메츄리요리로 유명한 곳들이 많이 있다고 하여 식당 앞 메뉴판을 둘러보다 괜찮아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스페인의 레스토랑에서는 점심시간 Menu del Dia라는걸 파는데, 점심 특선 코스요리 같은 것이다.
마드리드같은 경우 메뉴 델 디아가 13~15유로였던것 같은데, 똘레도는 10유로 근방인걸 보면, 관광지라고는 하지만, 도심에 비해 물까가 더 싼것 같다.  10유로에 요리 2개(1st, 2nd), 와인(or물)까지 나와서 싸다는 생각이 들지만 한편 여행다니느라 물가에 많이 너그러워 진건지.


스페인어로 적혀진 메뉴판 이지만, 어느 식당엘 가도 많이 등장하는 단어들이 있다.

Paella (빠예야) 쌀요리
Tortilla (또르띠야) 감자를 넣은 스페인식 오믈렛
Salmon (쌀몬) 연어요리 
Pollo (뽈로) 닭고기 요리
Lomo (로모) 돼지고기 요리
Codorniz (꼬도르니쓰) 메츄리 요리
Agua(아구아) 물
Vino(비노) 와인

특히 레스토랑에서 뭘 시켜야 할지 모를 경우는, 닭고기 요리는 웬만하면 맛있어서 실망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1st로 빠예야를 시키고,2nd로 메츄리 요리, 와인을 선택했고, 같이 간 일행은 1st로 스페인식 오믈렛, 2nd로 돼지고기 요리를 선택.



김이 모락모락 나는 스페인식 오믈렛과 빠예야 등장.


스페인에 처음 와서 먹어보는 빠예야라 감회가 새롭다.
스페인에서는 옛날 아랍인의 지배를 받던 시절에 중국, 인도의 쌀들이 들어온 이후 스페인 전역애서 쌀을 재배한뒤 쌀요리가 발전해 나갔다.
때문에 유럽에서 드믈게 쌀요리가 유명해서, 음식들이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듯 하고 쌀요리 외에도 마늘을 즐겨먹는 나라라 그런지 여행하는 동안 먹을것 때문에 고생헀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메츄리 요리 등장.
웬지 비릴것 같고, 입맛에 안맞으면 어떡하나 걱정을 했는데, 맛이 조류 요리 같지 않게 삼겹살 맛 같기도 하고 고소하니 맛있었다.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크림.




텍스 포함 10유로짜리 든든하고 만족스런 점심이었다.
프랑스 요리를 제대로 먹어본 적은 없지만, 웬지 프랑스 레스토랑에서는 조금씩 정갈한 접시에 줄것 같다는 상상을 해본다면, 스페인에서는 비싼 곳이든 싼 곳이든 투박하고 푸짐한 느낌이 있는것 같다.  하루종일 먹고 마시기만 해도 하루가 다 갈듯한 스페인식 식사문화인듯 하다.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May 23, 10] 돈키호테의 길  (2) 2010.06.07
[May 22, 10] 똘레도 대성당 (Catedral)  (4) 2010.06.05
[May 22, 10] Toledo 가는 길  (2) 2010.06.04
[May 22, 10] Toros(투우)  (5) 2010.06.03
[May 21, 10] 마드리드 도착  (4) 2010.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