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지만 여유롭게

Posted 2012. 5. 5. 00:41

시험.

오랫동안 준비해오던 시험에 통과됐다.

일하고 있는 분야의 미국 자격증으로, 총 8단계중 6단계를 통과하면 Associate자격이 되고 최종 8단계를 통과하면 Fellow가 되는데 이제 Associate자격이 주어졌다. 처음 1~4단계 정도는 객관식 시험이라 별 노력 없이도 잘 통과가 되더니 나중 5,6단계에서는 에세이를 써야 해서 그런지 원어민이 아닌 나로서는 그전에 소비했던 시간 이상으로 오래걸렸다. 울나라에서는 울나라 쯩만 있어도 충분하지만 공부하면서 일하는데 동기부여도 되고 재미있기도 해서 시작해 미국쯩까지 얻기 되니 뿌듯하다. 최종 Fellow가 되기까지는 1년정도 더걸릴것 같은데, 필받은 김에 바로 다음 단계도 등록을 했다. 이것도 물흘러가듯 시간이 지나면 얻게 되겠지.


새벽.

요새는 영어회화 새벽반에 가는데 어찌된 일인지 요번달반은 학생이 4명 뿐이고, 학생 중 1명은 아프리카에서 왔다는데 처음 들어보는 앙골라라는 나라의 대사관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원래 포르투칼어를 쓴다고 한다. 원래 라틴계열 언어를 써서 그런지 발음은 좋다. 아주 까만 피부에 항상 새하얀 와이셔츠 정장차림을 해서 영화에서 나오는 사람같다. 선생님은 작년에도 2달동안 수업들었던적 있었는데, 아주 수줍어하고 예의바른 전형적인 영국인. 까페에서 아르바이트하며 공부하는 일본 만화에서 나온것같은 귀여운 여학생. 그리고 광화문에서 일하는 키다리 아저씨. 아침마다 학원 가는게 재미있다.


회사.

작년에 치를 떨며 진행했던 프로젝트가 연초에 마무리됐다. 원래 재무, 회계쪽 일이 세일즈와는 멀다보니, 고생한것에 비해 티도 안나고 잘못하면 크게 망하는 일이라 칭찬을 받기가 힘든데, 회사에서 프로젝트 그룹이 상을 받게 됐다. 보통 이런 상을 받는 프로젝트는 획기적인 시스템을 도입하여 생산성 개선에 기여했다던가, 혹은 어떤 프로젝트를 통해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던가 하는 것들인데, 요번에는 시상 문구도 무슨 프로젝트를 통해 회계감사에서 지적받지 않았음, 같은 다소 부끄러운 말이었지만 그래도 상을 받으니 보람은 있다.


요가.

회사 끝나고 매일 요가를 간다. 한시간씩 오로지 나만을 위한 명상의 시간을 보내니 마음이 평온해진다. 요가하고 나서 마음속의 불평불만이나 쓸데없는 잡생각이 없어지는것 같다. 단순해지자 노력하는중.  

요가를 왜 진작 안했나 모르겠다. 하루종일 앉아있다가 스트레칭하니 자세도 좋아지고 말이다. 


한주를 바쁘게 보내면 금요일 저녁 stop을 외치고 평온한 주말의 시작. 맥주한캔 따고 영화보고 자야지.

바쁘면서도 주변을 돌아보며 여유있게 살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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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apella★

    | 2012.05.05 08:5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여유롭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래요!
    자격증 추카추카~~ 상도 축하드려요 :)
    일하는 와중에 그래도 요가와 영어학원에서 즐거움을 찾으시는것 같아 보기 좋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 Ji1

    | 2012.05.06 21:55 신고 | PERMALINK | EDIT |

    감사합니다^^ 자격증은 너무 많이 떨어지고나서 붙은거라 시원하기만 합니다. 요가를 하니 일하는데 집중도 잘되고 좋더라구요. 야근이 많을수록 더 요가를 하게되는것 같아요. 가족과 함께보낸 여유로운 주말도 이제 다 가고 있어요. Capella님 한주 시작 잘하시구요.

  3. Inuit

    | 2012.05.05 09:22 | PERMALINK | EDIT | REPLY |

    축하 드립니다. ^^
    늘 정진하는 모습이시군요.
    스스로에게 상도 주세요. 여행을 간다든지.. ^^

  4. Ji1

    | 2012.05.06 22:00 신고 | PERMALINK | EDIT |

    감사합니다. 오늘 기념(?)으로 미용실에 다녀왔습니다. 정말 여행이라도 다녀와야할까봐요. 그래야 더욱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실은 이모가 로마에 사시는데, 출장때문에 5,6월에 시칠리아에 계세요. 호텔비가 비싸서 아파트를 빌렸다고 하여, 친척 이모할머니들은 5월 말에 그리로 놀러 가신다는데. 저도 직장만 아니면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네요 ㅜ.ㅜ

  5. | 2012.05.05 11:15 | PERMALINK | EDIT | REPLY |

    우와 진짜 축하해!!! 멋있다!!!
    이참에 한번 샌프란쪽에 원서넣어봐라 ㅠㅠ 밑져야본전.. 커몬!!!

  6. Ji1

    | 2012.05.06 22:25 신고 | PERMALINK | EDIT |

    응 고마워. 그런데 아는사람중 유학 경험 없이 경력으로 싱가폴이나 홍콩으로 이직한 경우는 종종 들어봤어도 미국으로 이직한 사람은 너밖에 없음ㅎㅎ 그렇게 어려운걸..

  7. 미르-pavarotti

    | 2012.05.06 23:2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고생 끝에 얻은 자격증 취득..축하드립니다.
    꼭 fellow까지 취득하시기 바랍니다^^
    "요가를 왜 진즉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셨다는데
    저도 요가가 명상외에는 좋은 게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만...
    저도 하게되면 ji1님 같은 생각을 하게 되겠지요?
    명상외에 신체적으로도 변화가 올까요?

  8. Ji1

    | 2012.06.19 21:35 신고 | PERMALINK | EDIT |

    넘 오랜만에 댓글을 남깁니다. fellow 공부 또 시작했습니다.
    요가를 하면 스트레칭도 되고 근력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땀도 많이 나고요. 자세 교정에도 좋은것 같아요. 마사지를 받지는 않지만 마사지 받은것처럼 풀리는 느낌이 있고요. 물론 처음에는 근육통으로 매우 고생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일주 이상 근육통으로 고생 했거든요.
    벌써 여름이 와버렸네요. 휴가 계획을 세우려고 합니다. 어쩜 올해는 좀 길게 2주정도로 떠날 수도 있을것 같아요. 대학 졸업하고 첨 맞는 방학과도 같은 기간이 주어질 지도 몰라 작전을 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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