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Posted 2013. 7. 22. 01:14

마지막날이 가까워 올수록 떠나기 싫은 아쉬움.

십만원밖에 환전을 안했는데도 이것저것 사먹고, 하이네켄 맥주를 엄청나게 사마시고도 돈이 많이 남아. 체크아웃 전날 저녁 호텔 라운지에 내려와 예거 마에스터 한잔을 시켰다. 굴지의 하야트 호텔 라운지마져 예거 마에스터 한잔에 삼천원 이로다.





함께간 일행들이 술을 전혀 안마시는 터라, 일찌감치 헤어져 혼자 숙소로 돌아와서 낮에 쟁여둔 하이네켄 병맥주를 따서 홀짝홀짝 두병이나 들이키고. 공기가 좋은건지 알콜도수가 낮은건지 기분이 좋아서인지 술이 안취한다.





베트남 뉴스를 틀었다가 호주 드라마를 틀었다가.




내일이 오지 않기만을 기다리며 잠이 들었다.



다음날, 체크아웃이 오후라 아침내내 수영을 했다. 다리를 다쳤던 바람에 수영도 못할줄 알고 수영복도 안챙겨왔는데, 갑작스레 멀쩡한 다리에 아쉬움이 들어, 남은 베트남돈 모아 호텔에서 수영복을 구입했다. 호텔에서 구입했음에도 단돈 이만원에 예쁜 비키니를 구해서 아주 만족해하고 있다.







다낭의 해변은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곳이라고 하는데. 오게되어 영광이다. 끝없는 바다. 




수영 끝내고 아이스티를 주욱 들이키며.




숙소로 돌아와 체크아웃을 하기 위해 짐을 챙기고




안녕...



혼자 좋은 숙소에서 뒹굴며 지냈던 5일간...나중에 회사 돌아가서 일폭탄이 떨어지든 말든 100% 힐링되었다.

함께간 교수님들의 발표시간을 맞추느라 원래 예정되어 있던 발표도 캔슬되고. 부담없이 즐기다 올 수 있는 일정이었는데.

하지만 공짜점심은 없다고, 다녀 오자마자 내가 무슨무슨 위원회에 소속되어져있고. 시시때때로 위원회의 담당 임원님이 부르셔서 회의에 참여해야 한다. 일하면서 불만 말고 이 사진을 꺼내보며 출장비가 아깝지 않게 활동해야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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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

Posted 2013. 7. 22. 00:53

다낭에서 30분정도 차를 타고 가면 근교에 호이안이라는 동네가 있다. 

아무 정보가 없었던 터라 호이안 가면 배타고 물구경할수 있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동내가 아기자기하여 산책다니며 돌아다니다가 다리아프면 아무곳에나 들어가 맥주를 마시는 재미가 있다.





호이안에서본 대부분의 관광객이 서양 사람이었다. 까페마다 길거리마다, 여행온 노인 부부 혹은 젊은 배낭 여행객들이 많았다.




배를 타고 호이안을 한바퀴 돌았다.







호이안의 골목은 중국풍, 일본풍, 프랑스풍 가지각색의 전통양식이 섞여있었다.






어느 사당에 들어갔는데. 예전에는 이 사당에서 고기잡으러 떠난 배가 무사히 귀한할수 있게 천장에 향을 피워 기도했다고 한다.












까페에 앉아 천원짜리 하이네켄 병맥주를 들이키며 쉬었다 가는길. 그제서야 깁스까지 할뻔했던 다리가 생각나며 왜 안아픈지 의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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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산

Posted 2013. 7. 22. 00:27

둘째날은 산에 가는 일정. 

출발 전날 다리를 다쳐, 산에 오르는건 무리다 싶어 호텔에 하루종일 있을까 생각했으나. 

병원에서 급한대로 압박붕대를 하고 비행기를 탔는데, 어찌된 일인지 비행기를 타고 내리니 씻은듯이 다리가 나았다. 산에 오른다 해서 등산이 아니고 케이블카를 타고 산책하는 수준이라 하여, 원래 일정대로 산에 오르기로 맘먹었다.


바나산 가는길. 차를 타고 다낭 시내를 가다보면 주택양식이 거의 비슷한 느낌이다. 파스텔계열의 따뜻한 색상에 집집마다 발코니가 있다. 

조용하고 평화로워 보이지만 40도에 육박하는 더위다. 




바나산 올라가는 케이블카 표를 끊고 출발.




베트남이 프랑스의 지배를 백여년 받았다고 한다. 때문인지 곳곳에 불어가 보인다.





케이블카를 타고 30분동안 올라가면 산밖에 안보이다가 갑자기 놀이공원이 보이길 시작. 산정상에 대규모 공원을 세우다니... 규모에 놀랐지만, 산길을 걷는 기대가 컸던 터라 이내 씁쓸해지고... 다른 일행은 놀이공원을 둘러보는 동안, 나는 산책로를 따라 산보를 갔다.






산책로를 따라 더 위로 올라가니 절이 보인다.






이런걸 보고싶었던게야.




산보를 마치고 함께간 일행들과 맥주한잔씩.

베트남에 있는동안 천원도 안하는 하이네켄을 물마시듯 하루에 수캔씩이나 마셔댔다. 





산에서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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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출장

Posted 2013. 7. 10. 00:28

지지난달 회사에서 4박 5일간 베트남 다낭에 다녀왔다. 거의 두달이 다되어가니 그 기억이 없어질 무렵 다시 기억속에서 꺼내보고자 포스팅.



여행떠나는거랑 별반 다를바 없는 짐챙기기.





공항에서 맥주는 언제나 기대된다. 요번에는 유난히도 하이네켄을 자주 마신듯.




4시간여의 비행 끝에 다낭에 도착. 공항에서 시내까지 30분정도 차를 타고 들어가서 숙소인 하야트 리젠시에 도착했다. 

좋구나~숙소는 거실에 방 하나였지만 혼자쓰기에 넓디 넓은 방이었다.







테라스에는 선베드. 여기서 태닝하기 좋을듯. 누워보질 못했다.




앞으로는 수영장 뒤로는 바다가 있다. 



 

포상휴가나 다름없는 출장이라 도착부터가 매우 순조롭고 평화롭기 그지없었다... 아 그리운 다낭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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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운동

Posted 2013. 6. 9. 15:48

크로스핏 기초반을 끝내고 실전반으로 넘어간지 한달정도 되었다. 기초반일때는 자세배우는것이 재미났지만, 실전반으로 넘어가서 부터는 빨리 운동을 수행해야하는 목적도 추가되어 매번 지옥을 맛본다.


지난주 운동했던 3개의 WOD (work out of day)


1.  

3 round of :

30 pull ups

30 dead lift

30 burpee tests


2. 

21-15-9회 번갈아

power clean

thruster


3, 

Rowing 400m

Cindy 5 rounds (pull up 5, push up 10, air squart 15)

Rowing 500m

Cidny 4 rounds

Rowing 600m

Cindy 3 rounds

Rowing 700m

Cindy 2 rounds

Rowing 800m

Cindy 1round


버피 테스트는 내가 가장 좋아하고도 잘하는 운동. 서서 시작해서 엎드려 뻗치고 다시 일어나서 점프한다.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보다 빨리 그리고 오래할 자신있다.  

반면 역도 동작들은 너무 어렵다. 파워클린은 바벨을 바닥에서 어깨로 올리는 동작인데 데드리프트로 시작해서 엉덩이를 지나는 순간 빠른 속도로 어깨까지 끌어다 올려야 하고. 쓰러스터는 프론트 스쿼트랑 푸시 프레스가 연결것같은 동작이다. 아직은 자꾸 헤깔리기도 하고 프리웨잇 운동은 남(자?)들보다 무게를 많이 못들어 자신감도 없어 자꾸 기피하게된다. 크로스핏에서는 clean and jerk (역도에서 용상), snatch(역도에서 인상) 같은 올림픽 역도 동작들이 종종 등장하는것 같다. 


리복에서 스폰서하는 크로스핏짐에 다니기 시작한지 두달이 되었는데, 전에 나름 헬스장에 오는 여자들중 운동좀 한다는 소리 듣다가 크로스핏짐에 가보니 동네 헬스장 일진들은 다 모였는지, 거의 초보자처럼 운동하고 있다. 다들 나처럼 평범한 회사원들일텐데 어디서 운동실력을 갈고 닦았는지...운동하다보면 분발해야 겠다는 생각이 마구 든다. 

크로스핏이 기계 위주의 운동(기계운동은 로잉머신밖에 없음)이 아니라 프리 웨이트이거나 바디 웨이트 위주고, 짧은 시간에 고강도로 운동하는 것이라 예전부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운동방식인것 같다. 올해까지는 계속 해볼 예정이다. 


철봉에 손바닥 까지고, 굴러다니는 바벨에 다리 찍혀 멍들고 근육통에서 헤어날 날이 없다는게 단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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