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다가 지겨울때 쯤 리프레쉬를 위한 파리 여행 포스팅. 



점심을 먹고 몽마르뜨 언덕으로 이동했다.



사크레 쾨르 대성당









여행다니다 보면 벽돌, 바닥 같은 것들에 매료되곤 한다.









성당 뒷쪽은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긴 동상이 서있어서 옆에 앉아 쉬었는데, 한참 후에 움직였다.







몽마르뜨 언덕에서 내려가는 길은 여행자들로 가득. 길거리에는 까페와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







잠깐 쉬는 동안 까페에 앉아 거리 음악가의 바이올린 연주를 들으며 맥주를 홀짝였다. 여행다니면서 열흘간 매일 점심 저녁마다 술을 마셨다. 여행을 가고 싶은 이유 중 하나는 한가로이 낮술을 마음껏 마시고 싶어서.  











몽마르뜨 언덕에서 내려오는 돌길.





아멜리에에 나왔던 까페. 

프랑스 여행 준비한답시고 아멜리에, 사랑해 파리, 미드나잇 인 파리, 비포 선셋을 보며 여행의지를 불끈 키워왔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영화에 나온 곳중 반도 못본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든다. 다음에 또 가야지. 매번 여행이 끝나면 느끼는 생각이다.






물랑루즈 앞에서.








에펠탑을 보기 위해 샤이요궁으로 이동. 

웨딩촬영을 하고 있었다. 이사진을 웨딩 촬영 때문에 앙상하게 마른 몸매가 되기 위해 다이어트 중인 부서 동료에게 보여주니 예비신부 몸매에 놀랐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프랑스에 가면 조금 뚱뚱해도 크게 이상해 보이질 않더라. 다들 골격이 발달해서 그런지 여성들이 대체적으로 건강해 보이고 조화로웠다. 그런데 한국에선 주변만 봐도 다들 앙상하여 내팔뚝마져 도드라저 보이니..








이게 에펠탑 이렸다! 

실은 파리 오기 전 에펠탑에 대한 기대는 크게 없었다. 그냥 철 구조물이지 뭐. 했는데 막상 파리에 가보니 도착하는 비행기에서부터 에펠탑이 어디있나 두눈에 불을켜고 찾아보고, 사이요궁에서도 머릿속에 영원히 남기고 싶어 뚫어져라 한참동안을 바라봤다.








사이요궁에서 투어가 종료된뒤 바토무슈를 타러 이동. 관광객 빼고는 탈리 없는 유람선을 굳이 타야 할까 라는 의심을 했으나, 많은 사람들이 추천을 하여 타기로 했다. 결과는 안타면 후회했을뻔. 저녁 8시 배를 탔는데, 30분동안은 해가 안져서 해질녁의 파리를 볼 수 있었고, 이후 30분동안은 완전히 해가 져서 파리에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었다.








프랑스에 도착해서 하루를 보냈을 뿐인데, 며칠은 있었던 기분. 서울은 머릿속에서 완전히 잊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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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첫째날, 오르세 미술관

Posted 2012. 10. 1. 19:48

유럽여행할때 나만의 숙소 고르는 기준은 첫번째로 중심지 역근처에 위치가 좋아야 하고, 그담은 어짜피 휴양이 목적이 아니고 잠만 잘것임을 고려하여 싸야 한다. 숙소는 에펠탑 근방 la motte picquet grenelle라는 동네였는데, 100유로 정도에 메트로 3개 노선이 교차해서 웬만한 곳은 20분내에 갈수 있는 최고의 장소였다~ 숙소 고르다보면 지하철 노선도가 절로 외워지는듯.


아침일찍 일어나니 전날의 어지러움은 없어지고 개운한 느낌이다. 조식을 먹으러 1층 식당에 내려왔는데 날이 좋아 작은 정원에서 먹었다. 




파리 첫날. 

미술관 관람은 설명을 듣는게 좋을듯 하여 현지 투거 (자전가나라)를 신청해서 약속장소로 가는 중.

호텔 근처에는 전날 어두컴컴한 거리와는 달리 아침 시장이 열려있었다. 






지하철 타고 생미생 역으로 가는 중. 여기가 파리 지하철이렸다. 하도 지저분하다는 얘기를 들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깨끗하다. 노숙자 헤드쿼터에서 근무하는 나로서는 서울 1호선보다 냄새도 덜 나는것 같고.

러시아워든 언제든 버스나 지하철에 자리가 남아있는 인상을 받았는데, 서울 인구의 1/5 정도밖에 안된다고하니 그럴 수도 있겠거니. 






미팅 장소에서 만나 근처 까페에서 카푸치노 마시며 가이드분의 오르세 미술관 설명을 들으며.





오르세 미술관


1년 전부터 보고싶던 그림들을 드디어 보게 되어 감동이. 

가장 보고싶었던 그림부터 보기위해 2층 고흐, 고갱의 그림을 먼저 보고 5층으로 이동해서 인상주의자들을 본뒤 지상층으로 내려오는 순서로 봤다. 고흐의 작품들과 마네의 올랭피아, 풀밭위의 점심식사, 드가의 압생트를 보며 감탄하면서 작년 무산된 파리 여행이 갑자기 생각나서 얼굴 한번 찡그려 주시고. 



전망 좋은 옥상







여행하면서 한번을 제외하고 매끼를 혼자 먹었는데, 맥주가 빠지지 않는다. 늘 혼자 여행다니지만 이번 여행에서 외로움을 처음 느꼈다. 나이가 먹어서 그런건 아닌것 같고. 파리는 여기저기 온통 연인들 세상이다 보니 그런듯. 다음에도 혼자 여행할래? 대답은 아니요.




오페라 가르니에 앞 파란 하늘.




9월 초 파리 날씨는 한국보다 약간 더운 늦여름 날씨였다. 비도 안오고 여행다니기 가장 좋은 날씨. 열흘간 비온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현실로의 복귀를 축하하듯 폭우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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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날은 언제나 힘듦

Posted 2012. 9. 24. 01:27

늦은 여름휴가로 프랑스에 다녀왔다. 


목적지 정하기를 시작으로 비행기를 예약하는것을 시작으로 호텔을 예약하고, 여행계획을 짜는건 너무 신나는 일이다.

비행기는 유럽 갈때마다 이용하던 루프트한자를 요번에도 이용했다. 독일이 아닌 이상 현지에 한밤중에 떨어지는게 흠이지만, 아시아나 마일리지랑 연동되는것 때문에 줄곳 루프트한자만 이용해왔다. 이때문에 유럽 여행때마다 현지에 한밤중에 떨어져 힘든일이 반복되곤 한다. 루프트한자 이용자의 애환일듯.


프랑크푸르트 공항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1시간 반을 대기하고 파리 드골공항에 도착해서 짐찾고 나오니 10시가 넘었다. 다행히 샹제리제까지 가는 에어프랑스 리무진버스가 있어서 타고 1시간 가량을 달려 시내로 입성했다. 22인치짜리 캐리어를 질질 끌고 전철을 타고 호텔에 도착. 다음 유럽여행에는 무조건 18인치를 가져가야지. 내가 왜 이걸 까먹었을까 싶다. 


캐리어를 들고 걸어가는 자정이 가까운 낯선 도시의 밤거리는 생각보다 불밝힌 레스토랑과 토요일 밤을 즐기는 파리 사람들이 많아 그런지, 혼자 짐들고 힘들게 걸어가는 쪼꼬만 동양 여자애 한테는 안도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호텔에 도착해서 장시간 비행기 안에서의 과식과 과음때문에 갑자기 어지러움이 밀려와 샤워할 기력도 없어 바로 잠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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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9, 11] 후퉁, 왕푸징 거리

Posted 2011. 4. 25. 23:57
자금성 구경을 마치고 전통 가옥이 있는 후퉁으로 이동했다.

잘 정돈된 한적한 주택가 분위기다. 소박해 보이지만, 거리에 세워진 차들은 모두 좋아 부자동네인듯 싶다.






후퉁 근방의 까페에서 두런 두런 얘기하는 외국인들...











야시장으로 유명한 왕푸징 거리.
보기만 해도 소름끼치는 야식들이 진열되어 있다. 맛이 궁금했지만 배탈도 두렵고 그 생김새에 차마 먹을 시도는 못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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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9, 11] 자금성

Posted 2011. 4. 24. 00:23
금요일 세미나 끝나고 시내 구경을 하고, 토요일 하루가 온전히 주워져서 어딜 갈까 고민하며 호텔방에서 여행책자를 뒤적거리다가, 결국 자금성을 가기로 했다. 세미나에서 만난 중국인들은 자금성을 forbidden city라고 불러서 신기했는데 뭔가가 금지된 곳인가 부다.

TV에서 자주 봤던 마우쩌둥의 사진이 걸려있는 천안문.






세미나에서 만났던 중국인들은 주말이라 자금성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을 거라고 만류했지만, 베이징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자금성이라 그냥 가기로 결정.

들어서자마자 역시나 엄청난 인파에 놀라고, 엄청나게 큰 고궁의 규모에 놀라고서 입이 딱 벌어졌다.











자금성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경산공원에 올라갔다.









경산공원 꼭대기에 앉아 자금성을 보고 있으니 걷느라 피곤했던 다리가 치료되는 느낌이 들었다. 멍하니 쳐다보고만 있어도 좋았던 풍경.

[Apr 9, 11] 베이징 출장

Posted 2011. 4. 20. 00:26
베이징에 세미나가 있어서 짧은 출장을 다녀왔다. 중국은 처음인데, 세미나 참여했던 중국인들이 상상했던 중국인들과는 달리 너무 배울것도 많고 그들에게 좋은 영감을 받고 와서 그런지 중국에 대한 인상이 확 달라져서 돌아왔다.
세미나에 참석했던 50여명 중 한국인이 4명이었는데, 세미나 마치고 시내 구경을 함께했는데 그 와중에서도 같은 부서 동료인 친구가 있어서 든든했다. 
















 

[Feb 5, 11] 프랑스같은 Geneva

Posted 2011. 4. 16. 21:46
스위스 여행 마지막 날은 제네바에서 나오는 오후 비행기라 오전에는 제네바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다.
 
우선 여행자 사무소에 들러 지도를 구하고...



국제도시로 유명하여 현대적인 건물들이 즐비할 줄 알았는데 다른 유럽의 도시들 처럼 오래된 건물이 가득하다.







구시가 스러운 분위기에 기대하지도 않았던 제네바가 좋아진다.



말도 못하게 비싸다는 파텍필립 시계.



제네바의 유명한 생 피에르 교회 지붕에 낯익은 글씨 IHS가 써져있다. 원래는 라틴어로 예수님을 뜻하는 약자였으나대학교 때 서강 고등학교에서 IHS는 International high school의 약자라고들 했었다.
생 피에르 교회는 종교개혁가 칼뱅의 주 활동지여서 그런지 다른 유럽의 교회들에 비해 화려해 보이지는 않았다.





교회 근처에는 개인 저택같은 곳에서 칼뱅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있었다. 종교개혁 관련 비디오를 틀어주고 있어서 수십명의 사람들이 조용히 둘러앉아 관람하고 있었다. 







올리브로 만든 물건들을 파는 곳에서 핸드크림을 하나 장만했다.



스위스 여행의 마지막이었던 구석구석이 다 예쁜 제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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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 세울때만 해도 브베는 순위권 밖이었다.
그러다 그뤼에르성에 오전에 다녀와서 오후에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같은 친구의 친척분이 일하신다는 네슬레 초콜렛공장 본사가 숙소인 로잔 근방에 있다고 하여, 초콜렛 공장 구경이나 가자고 마음먹고 브베로 이동했다.


스위스 여행 내내 감탄한 교통 시스템...여행자로서 스위스 교통 시스템은 최고였다.







호숫가로 가면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카메라 배터리가 떨어져 아이폰으로 담아낸 풍경이지만...
















호숫가를 걷다보면 네슬레 초콜렛공장 본사가 나온다. 이쯤에서 서울에 있는 친구에게 문자한통.
지금 네 이모부 회사 앞에 와있어. 






회사 앞 호숫가. 이런 회사에서 매일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니 배가 아파온다...
회사 뒤로는 조용한 주택가 마을이었다. 








네슬레 회사 반대쪽으로 호수를 따라 걷다 보면 상점과 까페들이 많은 구시가가 나온다. 














공차고 노는 동네 아이들.




산속의 고요한 마을도 아닌, 회사들도 많은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호숫가의 현지인들 에게서 여유가 한가득 느껴진다.
죽기전에 저런 곳에서 한번은 살아봐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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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4, 11] 그뤼에르성

Posted 2011. 3. 28. 22:31
스위스에 가면 꼭 보고싶었던 곳이 그뤼에르성이다. 덩달아 맛있는 그뤼에르 치즈도 먹을 수 있어서 일석 이조였다.
그뤼에르 역에 내려 이정표를 따라 그뤼에르성으로 가는 언덕을 따라 올라갔다.











걷고싶은 돌길.










그뤼에르 성으로 가는 마을에는 호텔과 레스토랑이 많았는데, 특히 그뤼에르 치즈를 이용한 퐁듀 요리가 유명하다고 한다.









고색창연한 마을 분위기.




























그뤼에르 성 입구에서...












성에 들어가니 일부 방에서는 한시적으로 전시를 하는 모양이다. 





오묘한 분위기의 현대적인 그림들...





























웬지모르게 보쉬의 쾌락의 정원이 떠오르는 그림이다.





둥실둥실 떠다니는 여인




연이은 그림 같지만, 정원의 모습이다. 





해시계같기도 한 벽화.





그뤼에르 성에서 보이는 마을 모습...





[Feb 4, 11] 그뤼에르-치즈마을

Posted 2011. 3. 13. 00:56
스위스 여행을 계획하기도 전에 우연히 그뤼에르 성의 사진을 보고 꼭 그뤼에르에 가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소원성취.






로잔에서 초코렛 열차를 타고 그뤼에르로 가는 길.












몽보봉에서 그뤼에르 가는 열차로 환승









그뤼에르 역







그뤼에르는 치즈로 유명하여 전부터 가보고 싶던 그뤼에르 역 근처의 치즈공장에 방문했다.






















시식코너에서 조각치즈를 맛보았는데, 여태껏 먹어봤던 치즈 중 단연 최고의 맛이었다!!






그뤼에르의 골목길








스위스에서 보기 드문 파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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