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위해 공부를 하나

Posted 2010. 12. 25. 21:08
연말 스키장 약속 2개를 취소하고, 크리스마스 연휴에 제주도 여행도 취소하고 공부를 하는 중이다. 
최근에 본 업무 관련 자격 시험을 떨어졌을때만 해도, 문제는 바뀌지 않을테니 essay를 조금만 수정해서 다시 내면 되겠지 안일한 생각을 하며 준비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등록을 해버렸는데, 문제를 download받고 확인하니, 1년에 한번 있는 문제 update가 하필이면 그 때 일어났다. 
결국 연말의 모든 놀거리 일정을 취소하고 처음부터 다시 assignment를 작성하느라 1달을 고생하고 있는중... 

크리스마스 이브 오후. 부서장의 재량으로 조기퇴근을 시켜줬다. 
시무룩하게 앉아있는데 같은 부서 외국인 동료가 약속 없으면 같이 공부하자고 하여, 저녁으로 짬뽕을 먹고 
Assignment 작성과 함께 마지막 20대의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을 보냈다... 
외국인 동료는 올해 초 FSA가 되고도 내년 6월에 있을 CFA 2차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신기한 사람으로 직급은 나보다 높지만 나이가 비슷하여, 외국인이 한국에서 회사생활하면서 느끼는 점이나 커리어플랜 같은 얘기도 자주하는 편인데, 그 와중에 우리는 왜 공부를 하나 대화를 하다가도 영어가 짧아 나의 복잡미묘한 심정을 전달하기에는 역부족이고. 
실은 생각만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한편으로는 끊임없는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것이 바로 내 직업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초심을 잃지 말아야 겠거니.

+
요새 영국식 발음이 좋아 영국영화를 주로 찾아서 보려고 하는데, 자기 전 러브액츄얼리를 다시 보니, 처음 봤을때랑은 또 다른 느낌이다. 그 유명한 스케치북을 넘기며 사랑고백하는 장면이 왜이리 슬프게 보이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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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여행 준비를 할때는 가장 먼저 엑셀 파일을 열고, 날짜를 적은 다음, 큰단위 이동장소를 적고, 동선을 파악하고 30분 단위의 일정을 짜곤 했다.
여행 책자를 샅샅히 뒤진 뒤 어느 하나 빼먹으면 큰일날것처럼 최대한 효율적으로 여행을 다니고저 만발의 준비를 다했으나.
이번 여행의 컨샙은 무계획 이었다. 숙소와 비행기만 예약하고, 그 이상의 준비는 하나도 안했다는것.
덕분에 일본 사람들한테 길도 묻고, (예전에는 구글 스트리트 뷰까지 완벽히 검색하고 가서 현지인들과 대화할 틈조차 없었으나) 버스 정류장에서 헤메 보기도 하고, 잃어버린 수첩이 숙소로 제발로 걸어 오기도 하여 어느 책에서 봤던...일본에서 물건을 잃어버리면 다시 찾을 확률이 높다는 것을 실감하기도 했다.

벳부에 갔으니, 벳부하면 떠오르는 지옥온천 구경을 가봐야지 하고서는.
예전 같았으면 지옥온천 순례 자유이용권을 끊어 9개의 지옥온천 순례를 반드시 마치리라 했겠지만 요번에는 적당한 곳 한 두곳만 들러, 안에서 간식도 먹고 차도 마시며 어슬렁 어슬렁 다니고자 했다.

겨울의 큐수여행이 좋았던 것은 큐수지방이 남쪽이기도 했고, 온천지역이라 그런지 뭉개뭉개 열기속에서 그다지 한겨울임에도 추운것을 별로 못 느꼈던것 같다. 오히려 늦가을의 시원함 정도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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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돌판 위해 발찜질을 할 수 있는 곳.
돌아다니다보면 발의 피로를 풀어줄 족욕이나 찜질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좋았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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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열기로 찌어낸 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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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부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어디서나 오묘하게 뭉개뭉개 피어나는 온천 열기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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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온천 순례를 마치고, 지친 몸을 풀어주고자 효탄 온천으로 이동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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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탄 온천 가는 길에 마을 족욕장 발견.
무료라 하여 호기심에 들어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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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라 하는데, 물도 깨끗하고, 온도도 적당해서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공공재의 경우 무임승차의 문제 때문에 물이 더러워 질것 같은데, 물도 깨끗하고 쓰레기도 없고, 아이들이 물속으로 뛰어들지도 않고 여러 규칙이 잘 지켜지는것 같았다.
관리자는 볼 수 없었지만 아무래도 온천 단체에서 돈을 갹출하여 관리를 할런지도 모르겠다.
족욕탕에 갔으면 족욕이나 즐기면 될것을, 무료 족욕탕이 어떻게 운영되는지가 너무 신기했다.


효탄온천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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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찜질도 하고, 쉬면서 아사히 생맥주도 마시며 쉬다가, 노천온천(하이라이트!)도 하고, 너무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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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날 유후인에 갔지만, 지나고 나보니, 유후인을 취소하고 벳부에 하루 더 머물렀어도 좋았을 듯 하다.
숙소를 여행 1주일 전에 잡으려니 가고싶었던 료칸 구경도 못해보고 왔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료칸에서 묵어보고 싶다. 그때쯤이면 결혼해서 남편과 함께였음 좋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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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0, 10] 벳부

Posted 2010. 12. 4. 17:44
10월 한달동안 시험보느라 힘들었던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져 일본 여행을 결심.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해서 버스를 타고 벳부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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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식사를 하려고 식당을 찾았는데, 관광도시 치고는 식당이 많지 않고, 길거리에 사람도 별로 없어 놀라다가, 기차역 안으로 들어가서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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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뭘 먹을지 모를때는 항상 라면을 고른다. 어디서 먹던지 다 맛있었던것 같다.


우선 지옥온천을 구경하고자 칸나와 지역으로 이동하려고 벳부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칸나와행 버스를 찾던 중.
한국어 노선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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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부역에서 버스타고 30분정도 가면 칸나와 지역이 나오는데, 길거리 여기저기서 온천 연기가 뭉개뭉개 나오는 묘한 동네였다. 만화책 속에서 나올것 같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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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물을 이용해 악어를 기른다고 하는데, 악어는 뜨거운 물에서만 사나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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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부가 좋아지려는 순간..

영어 스트레스 극복

Posted 2010. 11. 7. 22:08
학창시절때부터 발목을 잡던 영어. 
수능때도 영어점수가 항상 문제였고, 대학시절에도 토익 반짝 공부 외에는 해본적도 없다.
요즘에 흔하다던 토익 900점도 달성 못하고 졸업을 했는데, 어쩌다 외국계 회사에 들어와 영어 한마디 못하고, 어디에서 몇시에 미팅있습니다를 영어로 메일보내는데 30분이 걸리면서 이래저래 3년동안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이제는 보고서나 메일을 쓸때도 한글보다는 영어를 많이 쓰고, 싱가폴 Regional office와 문제가 생기면 Finance 담당 임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문제를 곧잘 해결하기도 한다. 

3년 사이에 나도 모르게 발전한거 같다는 생각과 사람은 어떻게든 환경에 적응을 하게 되는것 같다. 
지난주에는 내가 쓴 보고서가 부사장님한테 올라갔다. 문제는 영문 보고서였던것. 
평소에 관련 보고서를 한글로만 쓰다가 보고서 포맷도 다 바꾸고 영어로 써봤는데, 이사님한테까지만 가는 보고서를 위의 팀장이 내 이름으로 부사장님도 To 로 올려버렸다. 
살짝 뿌듯하기도 하고 여전히 조금은 귀찮고 힘들어도 모든 문서를 영어로 써야겠다는 다짐도 들기도 한다. 

발전이 없으면 회사생활은 그냥 돈버는 곳 이상의 value를 만들어 내지 못하겠지.. 
항상 경계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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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이 되어가는것

Posted 2010. 11. 2. 00:52
아침 6시 기상
7시-8시 반 광화문 영국문화원 회화수업
9시-20시 회사, 매일 야근 2시간. 야근도 버릇인지 야근을 안해주면 정해진것 이상의 퀄리티가 안나오는듯.
21시-23시 자격증 시험공부 - 어쩜 초특급 울트라 체력이 감당 된다면 올해안 목표를 이룰 수도 있겠다.
11시40분-50분 전화영어 - 그동안 선생님과 친해져서 그만두기도 미안할 지경.

저녁 식사는 종종 같은 부서 외국인이랑 둘이 먹곤 하는데, 밥먹을 때조차 긴장을 놓을 수 없다.
외국사람들 특성이 대충 이해해서는 안넘어 가는듯. 눈치코치가 안통해서 사소한것 하나까지 다 make sense해줘야 한다.
이동시간에는 영어 소설책을 읽고.

내가 소설책 대신 영어책을 읽고, 음악 대신 영어 mp3를 듣고, 수학책에 나오는 insight 대신 펀드 수익률에 잠못 이룬다면 내 인생은 정말 재미없어질 거라는 상상을 한지 불과 몇년 전 일인데, 모두가 현실이 되고 이제는 30살도 다가오고 모든게 정해진 길 대로 가는것 같다. 

+주말에는 몰아서 늦잠자고, 여행계획, 몰아서 영화보기.
+지난 주말엔 셔터 아일랜드를 봤는데, 말러의 피아노 4중주가 끝내줬다.
+오늘 부서분의 소개팅 제의가 하나 들어옴.
+운동을 다시 해야하는데...시간이 없다. 점심을 굶으면 가능할런지도.



이렇게 정신없이 20대의 마지막이 지나가고 있다.
여행의 좋은점은 정신없이 바쁜 일상을 잠시 놓아버리고 나를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인데, 그러다가도 바쁜 일상이 그리워지기도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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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6, 10] Madrid 시내

Posted 2010. 10. 14. 00:51
미술관을 나와 미술관에서 처음 만난 한국인 여자와 함께 마드리드 시내 구경을 다녔다.
영국에 어학연수를 왔다가 스페인 남자친구를 만나 결국 결혼까지 하여 스페인에서 산지 1년이 넘었다는 나와 동갑인 여자분은 친절하게도 마드리드 시내 구경을 시켜줬다.



미술관에서 솔 광장까지 걷는데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다. 마드리드는 생각보다 꽤 작은 도시인듯 하다.


솔 광장에 있는 마드리드 시의 문장인 마드르뇨 나무와 곰 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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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도로 원점인 포인트 제로.
이 동판을 밟으면 다시 마드리드에 오게 된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나도 냉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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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근방의 시장. 여행에서 시장 구경은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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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파춥스의 디자인을 스페인의 유명한 화가 살바도르 달리가 만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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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근방의 마요릐 광장.
이틀도 넘게 마요르 광장이 숙소 바로 뒤인줄도 모르고 있었다니...
마요르 광장은 17세기에 종교재판, 투우 등이 열렸던 곳이다. 지금은 벼룩시장, 밤에는 타파스(안주)와 와인을 마시러 관광객이 밤낮으로 붐빈다.
벽을 가득채운 프레스코화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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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걷다 힘들면 쉬고, 걷다 쉬고. 지도도 없이 돌아다녔던 마드리드 생각이 아련하구나.. 

티센 미술관을 포기하고 왕립 소피아 미술관에 가는 단 한가지 이유는 바로 유명한 피카소의 게르니카를 보고자 했던 것이다. 거의 현대 미술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해하기는 힘들었지만, 게르니카를 봤단 것에 만족을.^^

1937년 4월, 스페인 북부 조용한 마을 게르니카에 독일군 부대가 폭탄을 쏟아부었다.
스페인 내전 중 독재자 프랑코는 히틀러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히틀러는 그 요청을 받아들여 게르니카를 희생양으로 삼은 것이다.

그 해 5월 피카소는 게르니카의 참상을 알리는 스케치를 시작했고, 생각을 그림으로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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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의 게르니카 앞에서 얼마동안 멍하니 서있었다.
통로에서는 사진 촬영이 가능했기에 멀리서나마 담아올 수 있었으나 말의 비명, 절규, 불타는 소리까지 담아올 수는 없었다. 그건 내 가슴속에...

IA

Posted 2010. 9. 13.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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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동안 15개의 에세이를 써내야 하는 시험이 방금(?) 시작됐다. 시험 등록한 시점부터 시계가 시작돼서 30일 내에 제출해야 하는데, 내일 퇴근하자마자 등록해도 됐지만, 괜시리 문제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그만 새벽3시가 다되어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문제를 받아보니 모르는 것들만 가득.
어쨌든 1달동안 시간배분 잘해서 잘 끝내야 할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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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티첼리의 나스타조 델리 오네스티의 이야기 (La historia de Nastagio degli Onesti)

한편의 무서운 동화같은 그림으로 보는 내내 징그러웠다.
4개의 그림이 하나의 스토리인데, 프라도에는 3개가 있고, 다른곳에 나머지 하나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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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서 한 남자가 여인의 뒤를 쫓고 개가 여인의 엉덩이를 물어뜯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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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여인의 등을 가르고 내장을 빼고 있다. (징그러..) 이미 던져진 내장을 개들이 먹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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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장 같은 곳에서 또 남자가 여인을 쫓고 있고, 개가 여인을 물어뜯고 있다.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인데, 이 이야기의 원작은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에 나오는 이야기라고 한다.
이 그림속의 주인공은 빨간바지 남자(?)인 나스타조 델리 오네스티이다. 그는 이 그림속의 관찰자로, 숲속을 거닐다가, 어느 여인과, 그여인을 사랑했지만 죽일수 밖에 없는 비극적 운명을 지닌 남자의 반복적인 살인행위를 목격한다는 이야기이다.

거북스러운 느낌이, 고야의 사투르누스보다 더한것 같았다.

프라도 미술관에는 벨라스케스와 함께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 고야의 작품들이 있다.
고야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화가로 궁정 화가 였으며 말년에 귀머거리가 되었다. 얼마 전 "고야의 유령"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이 시기에 그려진 1808년 5월3일과 같은 그림들이 나온다.
고야의 그림은 벨라스케스와는 달리 음울하고 어두운 느낌의 그림이 많아서 더 인상깊다.

카를 4세의 가족 (Charles IV of Spain and His Family, 1800-1801)


그림의 주인공은 왕이 아니라 왕비처럼 보이고 왕은 멍청해 보이기까지 한다.




옷을 벗은 마야


옷을 압은 마야



이 그림을 둘러싼 소문들이 많아서 그런지 가장 기대했던 그림이다.

이 그림의 모델은 알바 공작의 부인으로 고야가 사랑했던 여인이라고 한다.
애인의 누드와 더불어 알바공작이 들이닥칠것을 대비해 옷을 입은 마하도 미리 그려놓았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자식을 집어 삼키는 사트루누스


로마 신화의 사트루누스는 자신의 아들 중 하나가 자신을 해할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아들들을 하나씩 삼켜먹는다.


 

1808년 5월 3일


프랑스의 나폴레옹 군대가, 반란을 일으킨 마드리드 시민에게 행한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영화 "고야의 유령"에서 고야는 귀먹어리가 되어 가면서, 전쟁을 보이는 사실 그대로 그리는 모습으로 나온다.

1789년 파리에서 시작된 대혁명은 프랑스 봉건 왕조를 무너뜨린 나폴레옹은 그 영향력을 주변국으로 확장해 나가다가 스페인까지 들어왔다.
당시 스페인은 고도이라는 폭정을 일삼는 재상이 있어 민중의 원성이 높았는데, 프랑스 군대를 자신들을 구원해줄 구원군으로 여겨 환영했다가 점령군임을 알게되어 민중 항거가 일어고, 엄청난 희생자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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