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 2, 11] Zermat 작은 청정마을

Posted 2011. 3. 1. 01:18
베른에서 짐을 싸서 체르마트로 이동.

체르마트로 가는 기차에서 보이는 창밖풍경은 하루종일 보고있어도 지루하지 않을 듯.



체르마트에 도착해서 숙소 앞 빵집에서 먹을거리를 사고..



숙소 앞 다리에서 보이는 마테호른의 모습. 이걸 보러 여기까지 왔던 것이다.



체르마트는 차의 진입이 금지된 청정마을이다.





관광지답게 상점들이 즐비한데 특히 나중에 결혼할때나 갖을수 있을지 없을지 모를 명품 시계 전문점이 많다.




교회 앞 묘지. 






마테호른 뮤지엄

마테호른의 역사에 대한 자료가 전시되어져 있어서 호기심에 들어가봤다.



박물관에 들어서서 가장 처음 보이는것이 예배당인걸 보면 체르마트는 독실한 기독교 마을이었던것 같다.



등산물통(?)의 역사





체르마트는 외부인의 방문이 거의 없었고 거의 최근까지도 자급자족하다가 18세기에 와서야 과학자같은 사람들이 연구를 목적으로 방문했다고 한다. 그들이 와서 머무른 마을 신부님 집을 재현해 놓았다.



당시 체르마트 마을 주민들은 아주 작고 허름한 집에 살면서 낙농업을 하며 자급자족했다고 한다.



체르마트는 작은 시골마을임에도 관광객들로 붐벼 구경하는 재미도 나고, 특히 밤 늦게까지 동네 펍에서 맥주마시기며 놀기에도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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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트호른에서 인터라켄으로 내려오니, 초저녁이 되어 베른으로 넘어가기에는 애매한 시간이었다.
밤12시까지도 고맙게도 실시간 다니는 스위스 열차와 마을버스 덕분에 늦게까지 인터라켄 인근 도시를 둘러보기로 했다. 
가이드북 구석에 있던 "툰"이라는 도시에는 예쁜 성 그림을 보고 웬지 가보고 싶어 무작정 툰으로 향했다.

툰은 인터라켄 서역에서 30분만 가면 있고, 툰에서 또 30분만 가면 숙소가 있는 베른이기에 위치상으로도 둘러보기가 무척 편했던것 같다.
 


역에서 나오자마자 가이드북 귀퉁이에 자그맣게 나온 것에 비해 역도 크고 마을보다는 도시에 가까워 놀랐다. 특히 지금껏 다녔던 어느 동네보다도 사람이 많았다.



툰호수로부터 흘러들어온 아레강. 그리고 수문.



역을 나와 구시가쪽으로 향하려니 바로 보이는 PWC건물. 그동안 숫자 다루는 일을 하면서도 회계사 자격증을 가진 양반들이 한번도 부러운적이 없었는데 와 여기서 일하는 회계사들을 상상해보면 넘 부럽다. 퇴근 후 툰호수에서 배타고 룰루랄라 할것을 생각하면 ㅎㅎㅎ 그러나 우려되는 점은 저녁시간 즈음인 이 때, 다른 건물들은 2-3층(오피스로 추정됨)의 불이 꺼졌는데 이곳만 불이 훤하게 켜져 있었다. 이를 보면 늦게까지 일하는 문화는 나라의 문제가 아니고 업종의 문제이겠거니...








멀리 툰성이 보인다.



아기자기.



총총총 강을 건너 구시가로 진입.




유럽 어느 마을이든 가장 먼저 기대되는곳은 구시가. 





시청사
시청에는 공무원들이 아직도 일하는지 불이 훤히 켜져 있다. (이런거만 보인다)



시청앞 광장에서 외국인 단체 관광객으로 보이는 무리들이 가이드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있다. 몰랐는데 관광 코스로도 유명한가 보다.





툰성 옆 교회를 지나 툰성으로 올라가려고 하는데, 음침한 골목길을 지나야 했다. 소심한 마음에 길이 너무 어두워 무서운 마음에 중간까지 가다가 포기. 잡혀가지 않았으니 후회는 없다.
다만 신기한 것은 이 길은 건물과 건물 사이의 계단 통로로 지붕이 덮혀져 있고, 계단 옆 아치마다 건물로 들어가는 문이 있어 집에서 사는 주민같은 사람이 들락날락하는게 보였다. 집에 들어가는 길이 무서울것 같은데... 




열차타기 전 잠깐 역 앞 까페에서 카푸치노 한잔.
까페에는 개들이 와글와글...



밤늦게 베른역 도착.
베른역 건물에도 보이는 PWC간판. 맥주를 사서 들어가고 싶어 역안에서 이리저리 슈퍼를 찾아 해맸음에도 베른의 상점들은 모두 문을 닫아 버렸으나 회계사들은 불을 밝히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




툰은 관광지같지 않고 진짜 사람사는 동네같으면서도 아기자기한 중세느낌의 도시였다.
우연히 만난 보석과도 같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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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 11] 쉴트호른

Posted 2011. 2. 28. 23:44
인터라켄에 가면 거의 모든 한국인 관광객들이 융프라우를 가는데, 웬지 덜 유명한 쉴트호른에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마지막까지 둘을 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쉴트호른. 다음에 또 스위스에 오면 융프라우에 올라야지^^

뮈렌에서 쉴트호른에 오르는 케이블카를 타고 내리자마자 보이는 광경.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보인다. 대단해~
 








쉴트호른 피츠 글로리아 전망대





이곳은 영화 007여왕폐하 대작전을 촬영한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전망대 안 회전하는 레스토랑 안에는 007 제임스본드 스파게티와 같이 이상한 메뉴들이 있었는데... 호기심에 시켰다가 불어터진 면발에 살짝 실망했지만 회전 레스토랑에서 융프라우를 바라보며 음식을 먹었다는것에 의미를 두겠음.







뮈렌의 어느 겁없는 사내가 열차나 케이블카의 설치가 원래(?) 불가능했던 봉우리에 케이블카를 연결해놓은 덕분에 레스토랑에 유유히 앉아 맥주와 스파게티를 먹으며 알프스의 봉우리 200개를 감상하다.


[Feb 1, 11] 뮈렌에서의 여유

Posted 2011. 2. 27. 01:59
쉴트호른에 오르기 위해서는 인터라켄->라우터브루넨->뮈렌을 거쳐가야 한다.
라우터 브루넨에서 뮈렌에 가려면 케이블카를 타고 그뤼츠알프에 내려 산악열차를 타야 한다. 복잡해 보이지만, 스위스가 워낙 교통연결이 잘되어 있고, 표지판, 안내소 시설이 잘되어있어 목적지를 찾아가는 데에는 어려움을 느낀적이 없었다.

스위스에서 어디서나 주인과 함께하는 개를 자주 볼수 있었다. 
고고한 자태로 충성스럽게 서있는 유럽의 개들이 예뻐보이다가도, 터키작가인 오르한 파묵의 내이름은 빨강이라는 소설 속 묘사된 유럽의 개들이 떠오를 때면 측은해 보이기도 한다. "나는 개입니다"라는 부제로 터키의 개가 이야기를 해주는데, 맘내키는대로 친구들과 함께 거리를 활보하는 터키의 개들과는 달리 유럽의 개는 항상 주인과 함께 길을 다니며 맘에 드는 이성개가 있어도 다가가지 못하는 불쌍한 개라고 묘사한다.









뮈렌 역






뮈렌은 구름위에 위치한 조용한 마을이다.








정체모를 지붕위의 발자국.






알프스 마을은 스키어들의 천국인것 같다. 스키를 잘 타지는 못하면서도 배우고 연습하고픈 의지가 없었는데 스위스에 와서 알프스를 날라다니는 스키어들을 보며 스키를 잘타고 싶은 의지가 불끈불끈. 



걸음마 떼자마자 스키를 타는 아기와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도록 타는 스위스 사람들이 신기했다.



인터라켄 가는 열차 안에서.

스위스에서 가장 만족했던 부분이 열차의 쾌적함이었는데, 2등석도 1등석 부럽지 않았다.



인터라켄에서 라우터브룬넨을 거쳐 융프라우를 갈지 쉴트호른을 갈지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결국 관광객들에게 덜(?) 유명한 쉴트호른에 가기로 결정했을 때만 해도 라우터브룬넨은 그냥 거처가는 마을로만 생각했었다.

인터라켄역에서 출발해 라우터 브루넨역에서 내려 잠깐 마을을 구경.
안개자욱한 산속 마을에서 믿기지 않는 풍경들이 펼쳐졌다.
 





















라우터브룬넨에는 거대한 폭포가 있기로 유명한데 한겨울이라 꽁꽁 얼어 폭포는 볼 수 없었다. 그래도 아쉽지 않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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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1, 11] Luzern 시내

Posted 2011. 2. 27. 01:23
새벽 1시가 다되는 시간 스위스 그뤼에르에서 사온 치즈를 먹으며 스위스 여행 사진 포스팅중.

리기산에서 내려와 유람선을 타고 다시 루체른 시내로 들어갔다.




피어발트 슈테터 호수에서 흘러나오는 로이스강은 루체른을 가로지른다.



호프교회 (Hof-kirche)

735년에 베네딕트회 교회와 수도원이 지어지고나서 1645년에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사자 기념비(Lowen-denkmal)

호프교회 주변에 있는 공원의 연못 뒤에는 슬픈 얼굴의 사자 부조가 있다.
프랑스 혁명당시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와네트 왕비 일가를 경호하다가 목숨을 바친 786명의 스위스 위병을 추도하는 비다.



무제크 요새벽 가는 길.







무제크 요새벽은 옛날에 루체른을 둘러싸고 있던 요새벽으로 1386년에 만들어졌다.
요새벽 일부가 아직도 남아있으며 여름철에만 성벽을 산책할 수 있어 근처까지반 보고 내려왔다.











구시가 골목길
유럽의 어느 도시를 가던지 몇백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구시가에서 감동받는다.



구시청사의 시계탑





카펠 다리 (Kapell-bruche)

14세기 초에 교통로 및 호수 쪽에서 침입하는 적을 막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도시 곳곳에서 외부의 침입을 막고자 했던 흔적들이 보여진다. 다리 중간에는 감시탑이 있다.






강 건너편으로 보이는 예수 교회 (Jesuiten-kirche)





저녁을 먹고자 들어간 카펠교 근방 레스토랑에는 남미의 화가 보테로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뚱뚱한 여인들의 그림들이 벽에 자리잡고 있었다.


스위스 음식이 특별하지 않다고 하지만, 루체른에서 먹었던 송아지고기 요리도 그렇고 다 맛있게 먹었던것 같다. 매일 아침마다 먹었던 빵과 치즈 마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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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1, 11] Luzern 리기산

Posted 2011. 2. 23. 22:30
베른에서 루체른, 인터라켄까지 1시간이면 갈수있는 거리라 베른에 숙소를 두고 이동하였다.
스위스패스를 가지고 있어서 스위스 내의 모든 열차(일부 등산열차 제외)가 공짜인데다, 어느 지역으로든 열차가 자주 오기도 해서 여행 내내 교통걱정없이 편하게 다녔던것 같다.
다만, 다음 열차 시간이 궁금할 경우 스위스패스이기때문에 역 내의 전광판을 보고 목적지가 있는지 확인하고 알아서 타던지, 역 안내소에 물어보면  마치 기차표같은 티켓을 보여주며 출발 도착시간을 알려준다.

스위스 기차역마다 SBB, CFF, FFS간판을 볼 수 있는데, 모두 스위스 열차를 나타내는 말로 각각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식 표기이다.



스위스 열차는 쾌적하고 조용하다. 누구하나 시끄럽게 떠들손 치면, 점잖은 승객이 나서 조용히 시키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했다.




루체른 역에 도착.



스위스 여행에서 머물렀던 모든 도시에는 호수가 있었던듯.




리기산에 오르기 위해 기차를 탔다. 기차타고 올라가며 보이는 광경은, 마치 꿈속으로 빨려들어가는듯한 느낌이었다.
루체른 시내에 도착했을때는 날이 흐려 산에 올라가서도 앞이 보일 지 걱정했으나,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가면서 점점 맑아지는 하늘,,



리기산 정상.
마음이 확 트이다가도 이내, 인간의 자연을 정복하고픈 욕구가 빚어낸 산물 때문에, 내가 이곳에 오를 수 있게 되었음을 감사해야 할지.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스위스 어디서나 쉽게볼수 있는 개들. 인간 친화적인 교육을 받는지 모두 순하다.









리기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썰매.
썰매타본 몇몇 측근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무섭고, 낭떨어지로 떨어져 죽을뻔했다고 했으나, 너무 궁금해서 다른사람들 타는 모습을 지켜만 보다가 결국 타기로 마음먹었다.



썰매인증!!
사람들은 애기도 데리고 타면서도 씽씽 잘도 타는데, 나는 부들부들 무서워서 다리에 힘 세게 주고 탔다.






눈속에서 넘어져 데굴데굴 구르고 찍은 사진. 경사가 너무 가팔라 그냥 눈 위로 마찰없이 떠다니는것 같았다. 방향 조정 불가.
혼자가는 썰매를 다른사람들이 잡아줘서 겨우 다시 타고 내려오길 반복... 



썰매타는 도중 그 추운 겨울날 땀이 너무 나서 산 중턱에 앉아 잠시 쉬었다. 그치만 다시 가도 또 타고 싶다.
 






다시 산악열차타고 내려오는 길 당나귀를 몰고가는 아저씨 발견.



루체른 시내로 다시 가기 위해, 리기산에서 내려와 배를타고 피어발트 슈테터 호수를 1시간동안 지났다.





썰매도 좋았고, 정상에서의 광경도 좋았고. 맑은 날씨, 겨울임에도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리기산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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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0, 11] 수도같지 않은 베른

Posted 2011. 2. 23. 01:38
스위스의 수도는 취리히가 아닌 베른임을 예전에는 항상 헤깔려했더랬다.

베른의 날씨는 흐렸지만, 취리히에서만큼 춥지는 않았다.



도착하자마자, 높은 지대에 올라 도시를 내려보고싶어 장미공원에 올랐다.



장미공원에서 본 베른 구시가의 모습.



파울 클레 미술관.



베른 구시가


구시가 한복판에서 스케이트타는 아이들.



중세도시의 느낌이 나는 베른의 구시가.
겨울에 일요일이라 그런지 거리에는 사람이 얼마 없었다. 한가롭다.

















여행 전 누누히 들었긴 했지만, 정말 스위스에 와서보니 일요일 저녁은 거리에 사람이 하나도 없다.
한나라의 수도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조용해서 조금은 쓸쓸한 기분마져 들지만,
오히려 상점이 닫으니 쓸데없는 구매욕구때문에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내 머릿속을 산란케하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없어지니 마음이 한결 편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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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0, 11] Zurich의 아침

Posted 2011. 2. 20. 02:49
원래 취리히는 입국할때 스쳐 지나가고자했던 도시였지만, 바로 떠나기 아쉬워서, 오전에 잠깐 동네를 둘러보기로 했다.



생 모리츠라는 어느 호텔 이름.


생 모리츠는 스위스의 어느 도시 이름이다.
이탈리아, 스페인 여행에서처럼 스위스 여행에서도, 다음번에는 또다른 도시를 가고싶다는 기약을 했는데, 그중 하나가 생모리츠.
이쯤에서 일정상 못가봐서 아쉬웠던 가고싶은 도시 리스트를 떠올려본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중부 지방 (피렌체(must), 피사, 아씨시, 산미지냐노, 친퀘떼레), 남부(나폴리, 소렌토, 폼페이), 시칠리아
스페인: 남부(코르도바, 말라가), 발렌시아, 마요르카, 이비사, 북부(산 세바스티안)
그리고...
스위스: 이탈리아 근방(루가노, 생모리츠), 오스트리아 근방(상트 갈렌, 아펜첼, 마이언펠트)

어쨌든 이곳은 스위스 취리히. 
일요일 아침은 토요일 밤의 열기의 흔적을 말해주듯 쓰레기가 눈에 띤다.




조용...

멀리 보이는 교회는 프라우뮌스터 교회.
원래 여자 수도원으로 지어졌다가 고딕양식의 교회로 개조되었다고 한다.
샤갈의 스테인드글라스를 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 교회에 들어가보지 못해서 못내 아쉬운...




리마트 강의 백조들.



그로스뮌스터(Gross Munster)

그로스뮌스터(대성당)는 10세기 이전에 창건되어 11-13세기에 재건된 것이다.


16세기에는 주교가 된 츠빙글리(Zwingli)가 종교개혁을 역설하여 스위스 독일어권의 종교개혁, 프로테스탄트파의 거점이 되었다고 한다. 고등학교때 세계사를 배우지 않아(라고 늘상 변명하며) 종교개혁과 같은 주제는 멀게만 느껴졌는데, 요번 여행도 역시나 나에게 공부거리를 안겨줬다. 며칠 뒤 제네바에서 칼뱅 교회를 보면서 또다시 공부를 다짐했다.


취리히 호수




스위스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트램.
여행기간동안 스위스 패스를 가지고 다녔는데, 이 패스만 있으면 열차, 버스, 트램이 공짜다.
그래서 아무 걱정없이 교통수단을 타고내리고를 반복했는데, 신기한건 버스나 트램에서는 표검사를 하는것을 한번도 본적이 었없다.  





취리히 대학교.






걷고싶은 계단길.


어디에나 있는 스타벅스. 
잠깐 취리히의 잔상을 정리하고자 스타벅스에 들러 에스프레소한잔을 마시고.
왜 여기까지 와서 또 스타벅스인가...살짝 아쉬운 마음도 들었지만, 잠깐 신촌에 갔다온 것처럼 편한건 인정한다.
며칠 뒤 루체른, 로잔, 제네바에서도 스타벅스를 갔다. 아쉽게도.



숙소에서 짐을 가지고 나와, 베른으로 가기 위해 취리히 중앙역으로 이동.
페스탈로치 동상이 우뚝서서 중앙역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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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9, 11] Zurich 야경

Posted 2011. 2. 20. 01:56
설 연휴를 틈타 스위스 여행을 다녀왔다.
지금 서울 연희동의 집에서 사진을 다시보면 불과 1달도 지나지 않은 일들이 꿈을꾼것 같기만 하다.

루프트한자(독일항공)을 이용하여 프랑크푸르트를 경유, 취리히 공항으로 들어갔다.




세계에서 가장 살고싶은 도시 1위라는 취리히..정말 살고싶을지 의문, 호기심을 갖고 취리히 중앙역에 도착.




밤 11시가 다되어서 그런지, 밤거리에는 조용하니 젊은이들만 도시를 채운다.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폴고 다시 나와 야경 산책.


조용...



조용...



저 멀리 성피터 교회(St. Peter-kirche)가 보인다.
취리히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로 무려 9세기에 지어졌다고 한다. 밤 늦게 도착해서 들어가 볼수는 없었지만 일요일을 제외한 낮에는 견학도 가능하다.




취리히의 골목길.



언제서부턴가 여행을 가면 골목길을 걷는게 가장 좋았던거 같다.
취리히에서도 마찬가지로 골목길 산책...



취리히의 전경을 볼 수 있는 린덴 호프에 올라...
저 멀리 취리히 대학교까지도 보인다.




미르님이 보시면 실망하실지도 모르는 길거리의 깨진 술병...



취리히의 골목길은 기대만큼 조용했고, 반면 대로변에는 술취한 젊은이들이 술병을 들고다니며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다. 술병을 깨부수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기도 해서 약간 무섭기도 했는데,
게르만 민족 혹은 스위스 사람의 준법정신은 프랑스나 이탈리아 쪽 사람들이 보기에 신기해할 정도로 지독하다고 하는데, 취리히는 게다가 독일어권임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의 술병깨는 모습,  뒷골목에서 낭창낭창 밤새 노는 모습들을 보니 뭔가 고개가 갸우뚱 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네들도 인간이구나라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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