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Posted 2011. 10. 18. 20:27
아이패드를 구입하고 몇칠동안 어플 구경하는데 시간가는 줄 몰랐다. 그중 가장 많은 시간동안 가지고 놀았던 어플은 직접 터치펜으로 필기도 하고 pdf파일을 불러와서 형광펜으로 줄치고 노트도 할 수 있는 U-Pad 어플이다.


업무 관련 책을 들여다 보면서 내용 정리를 하니 진짜 노트 필기하는 기분이다.
아이패드는 최고의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임에 감탄하며. 비싼 아이패드 본전 뽑고자 업무 관련 읽을 책들을 아이패드 속에 몽땅 스캔해 넣고, 읽어야겠다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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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하기

Posted 2011. 7. 24. 22:22
책상에 앉아 집중하는데까지 가동되는 시간이 점점 오래걸린다.
학생때처럼 종이에 수학증명 풀기였음 더 집중이 잘될텐데. 보고서 형식의 글을 쓰려면 컴퓨터로 작업을 해야 해서 랩탑을 키면 이리저리 뉴스를 보고 블로그도 구경하고 하는게 훨씬 재미있어서  집중도 못하고 능률도 떨어지는것 같다.





지난 주 휴가 때 갑작스럽게 대학 동창과 피아노 독주회에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베토벤의 비창이라고 잘 알려져 있는 피아노 소나타 8번이었다. 유명한 2악장만 알고있어서 이렇게 아름다운 선율에 왜 비창이라는 제목이 붙었을까 의아해 했는데. 그동안 몰랐던 1악장을 들어보니 알것 같기도 하다. 미르님의 포스팅에서 1악장을 다시 들어보고 있는데 비장하면서도 아름답다. 

지금 쓰는 메모만 통과하면 Associate of the Society of Actuaries라는 자격이 주어지는건데 마지막에 와서 왜이리 하기 싫은지. 금요일에 부서 외국인이 보기에 안쓰러웠는지 일단 썼던걸 가져와 보라더니, 토요일 저녁에 갑자기 전화가 와서 피드백을 줄테니 당장 집으로 오라는 말에 어쨌든 고맙기도 하여 부리나케 가보니(10분 거리) 동료의 와이프는 수박을 가르고 비디오 게임을 하고 있었고, 미국서  ph.d를 마쳐서 잠깐 한국에 놀러왔다는 와이프 형은 치킨을 먹으며 한국 드라마를 보고 있었다. 나도 함께 놀아야 하는 분위기였으나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1시간동안 받은 피드백을 요약하면. 
바로 give more explanation, more specific, less technical...내가 생각해도 내가 쓴 글이 모호한것 같은데, 알면서도 제대로 쓰기 어렵고 역시 남이 봐줘야 한다. 그리고 수식을 말로 설명하기는 왜이리 어려운지... 동료의 말은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모두가 아는 내용이지만 보고서를 받아보는 상사의 입장에서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하고, 수식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설명으로 대체하라고.  
내용적인것 외에도 긴 문장을 두문장으로 나눠쓰기, 해도해도 헤깔리는 a, the, plural, single 같은 문법 실수도 잡아주고. 지루하게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단어 바꿔주고 암튼 고마웠다. 한편 토요일 밤에 외국인 3명에게 저질영어를 남발했더니 다시 영어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런 도움을 받고서도 떨어지면 안되겠다는 책임감을 느껴서 어서 집중해서 써야 하는데. 마음처럼 쉽지 않다. 우선 너무나도지겹고. 이보다 더 재미난 일들이 많으니깐. 그래도 통과된 후를 상상하며 힘을 내서 마무리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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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Posted 2011. 7. 5. 00:17
오늘이 미국 독립기념일이라는 말이 문득 떠올라 난데없이 제목을 "이사"로 썼다가 "독립"으로 고쳤다.
집에서 나와 독립을 했다. 아직 1주일밖에 되지 않아서 소감은 모르겠고. 퇴근 후 피아졸라의 음악을 집중해서 들을 수 있다는 것과 차분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지고. 설겆이, 청소와 요리가 즐거워 졌다.  집 건너편 재봉틀파는 가게가에는 재봉틀 판매뿐만 아니라 가르쳐 주기도 한다는데 이참에 재봉틀이나 배워볼까보다. 커텐도 만들고 식탁보도 만들고.


소파 들어오기 전에 찍은 사진이라 휑하다. 퇴근 후 책상에서 공부도 하고 커피도 마신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새벽 5시에 퇴근하고, 2주 넘게 12시 넘어 퇴근한 나를 위한 선물. i pod 재생에 CD, 라디오,USB안의 mp3파일까지 재생되는 만능 재주꾼.
 



여전히 바쁘고 여전히 치열하게 사는중이다. 새벽 6시에 일어나 영어학원을 가고 출근해서 12시에 퇴근하는 생활을 하면서도 덜 피곤한건 운동때문인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하고있는 일을 반이라도 이해하려면 무던히도 노력해야 할듯 하다. 난 예전부터 지금까지 머리가 좋지 않아서 항상 노력하고 또 노력했던것 같다. 혼자 살면서 늘어나는 생각은 나 자신에 대해서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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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기간

Posted 2011. 5. 9. 18:37
부서를 옮긴 뒤 정신없이 첫 결산을 끝내고 4일간의 Final assessment를 시작했다. 
새로 맡은 업무가 매 월초마다 바쁜 회계 결산쪽이라 지난 1주일간 새벽 1시에 퇴근해서 체력이 말이 아니지만 이번 시험만 붙으면 나도이제 ASA다~(울 가족 포함하여 내주변의 80%이상은 몰라주는 시험이지만..) 라는 생각과 다시는 공부하기 싫어서라도 붙어야 한다는 생각에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지치지 않고 따라와준 체력아 고마와..

4일동안 7개의 memorandum을 써야 하는데 미리 정했던 스케쥴은 못따라갔음에도 혼자 퍼펙트를 외치면서 써내려가고 있다. 회사에서 엑셀질만 하다가 갑자기 머리를 쓰려니 신이난 모냥.
주제는 pricing도 valuation도 아닌 광산회사의 불확실성하의 의사결정에 관한 것인데 옛날에 배운 forward contract도 나오고 그동안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여겼던 경제학 복수전공이 도움이 되는듯 하다. 
+
공부하는 짬짬히 인터넷에서 프라하 검색 하며 여행의지를 불사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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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9, 11] 후퉁, 왕푸징 거리

Posted 2011. 4. 25. 23:57
자금성 구경을 마치고 전통 가옥이 있는 후퉁으로 이동했다.

잘 정돈된 한적한 주택가 분위기다. 소박해 보이지만, 거리에 세워진 차들은 모두 좋아 부자동네인듯 싶다.






후퉁 근방의 까페에서 두런 두런 얘기하는 외국인들...











야시장으로 유명한 왕푸징 거리.
보기만 해도 소름끼치는 야식들이 진열되어 있다. 맛이 궁금했지만 배탈도 두렵고 그 생김새에 차마 먹을 시도는 못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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