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버스가 세비야의 항구에서 대항해를 시작한 뒤 신대륙을 발견하고 막대한 재물을 세비야로 가져왔다.
많은 물자를 해외에서 가져와서 노동보다는 예술이 발달하여 세비야는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설레는 <카르멘>, <세비야의 이발사>, <돈 후앙> 의 배경이 된다. 요번 주말에는 세비야를 함께 여행했던 사람들과 오페라 카르멘 벙개를 하게되어 기대되는 중 ^^


오페라 카르멘의 배경이 되는 담배공장었던 곳으로 지금은 세비야 대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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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대성당으로 이동하는 중 잠깐 스타벅스에 들러 에스프레소를 마셨다. 커피가격은 한국보다 어딜가난 싼듯 하다.


 


세비야 대성당 바로 옆에 우뚝 선 세비야 알카사르(Alcazar)
알카사르는 12세기 후반에 이슬람교도에 의해 지어진 성채였던 자리로 스페인 특유의 이슬람 양식인 무데하르 양식이다.




알카사르 앞에서 눈을 돌리면 바로 세비야 대성당이 보인다.
세비야 대성당은 원래 회교도 사원이었다가 사탑만 남기고 모슼트를 헐고 성당으로 지은 것이다.
성당 내부 규모로만 치면 세계 최대, 전체로 치면 바티칸 대성당, 영국 세인트폴 대성당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크다.


성당 내부
이제부터 화질이 많이 떨어진다. 컴팩트 디카가 야외 촬영시에는 갖고다니기도 가볍고 잘 나오기도 해서 좋은데, 실내나 어두운 곳에서는 무진장 약한듯.

성당의 천장.






철문 뒤에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목재 제단화가 안에 있다. 목판화에 금을 입혀 화려한 장식으로 수놓았다.
그 현란한 금장식은 식민지 약탈의 흔적이 아닐런지.





이 많은 사람들이 모두 이것을 보러 세비야 대성당에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콜럼버스의 유해가 있는 관,(Sepulcro de Cristobal Colon)
콜롬버스의 관을 레온, 나바라, 아라곤을 상징하는네 거인이 관을 떠받히고 있다.
스페인도 아닌 이태리 제노바 출신인 콜럼버스를 스페인의 4 왕국을 상징하는 거인들이 떠받히고 있다니 콜럼버스가 스페인에서 어떤 대접을 받았는지 알 수 있다.
 1492년 이사벨 여왕은 이베리아 반도에서 이슬람 세력인 무어족을 몰아내고 그라나다를 정벌했다. 같은 해 이사벨 여왕은 콜럼버스의 항해를 후원했고, 콜럼버스가 원하는 대로 돈도 주고 계급도 줘서 출항을 준비시켰다.
이로써 식민지 시대가 시작되고 유럽에 막대한 부를 안겨줬으니, 왕국의 거인이 컬럼버스를 떠받히고 있는 것이겠거니.
 









세비야 대성당은 성당 내부규모로는 세계 최대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세비야 대성당은 그 규모 면에서 당시 미친자들의 성당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고 한다.
그만큼 대규모였기 때문일 텐데, 때문에 스페인에서 가장 화려한 성당이기도 하지만 스페인의 역사를 알 수 있어서 더 기억에 남는 성당이다. 식민지 수탈의 흔적인 화려한 금장식들에 감탄하면서, 심심한 천국보다는 재밌는 지옥이 더 좋다는 말이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