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궁전과도 이제 작별의 시간이다.
언덕위의 알함브라 궁전에서 맞은편 마을을 바라보니, 산기슭에 집시 동굴촌이 보인다.




줌으로 당겨보니 산속에 동굴처럼 들어가는 입구가 구멍구멍 보인다. (난데없이 삼성 카메라의 줌기능의 위력을 실감.)


산속 동굴 안. 지금도 집시들이 그곳에 산다고 한다.
스페인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항상 나오는 이슈가 바로 소매치기다.
유럽에서 제일가는 소매치기 우범지대이자, 소매치기 많기로 소문난 로마보다 더 심한곳이 스페인이라고 하는데, 집시가 많은것이 그 원인일 수도 있겠다.
집시의 기원은 인도에서 쫓겨난 민족이란게 유력한 설이라 하지만 딱히 기록된 역사는 없다고 한다.
어제 홍대의 어느 까페에서 이xx와 한가로이 노닥거리던 중, 뭔가 미묘한 음악이 흐르더니 이xx는 영화 집시의 시간의 OST라고 알려줬다. 이 영화도 must see item 접수~

집시의 시간
감독 에밀 쿠스트리차 (1989 / 영국, 이탈리아, 유고슬라비아)
출연 다보르 두이모비치, 보라 토도로비치, 리우비카 아드조비치, 후스니야 하시모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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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문화를 처음으로 접할 수 있었던 곳.
기하학적 문양의 아름다움에 취해버린 곳.
언덕 아래 보이는 아랍인 마을의 풍경.
시에라 네바다산맥을 넘어가는 마지막 아랍왕조의 쓸쓸한 뒷모습.
물방울 소리를 들으며 실연의 아픔을 노래하는 타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