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2, 10] Toledo 가는 길

Posted 2010. 6. 4. 00:39
마드리드에 밤 12시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짐을 폴고, 다음날 아침 마드리드 근교 도시 톨레도로 향했다.
많은 여행자들이 마드리드를 근교 위성 도시로 이동을 위한 거점도시를 삼는듯 하다.


마드리드에서 버스로 50분 걸려 타호강을 두른 톨레도에 도착.
톨레도는 마드리드 이전의 스페인 옛 수도로, 도 없이 돌아다녀도 될 정도로 작기도 하고 시간이 멈춘 듯 옛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한 중세도시다.

성벽을 따라 언덕길을 올라 비사그라 문(Puerta de Bisagra)이 기다리고 있었다.




비사그라문은 '성스러운 문'이란 뜻으로 1550년 카를로스 1세(카를 5세)가 톨레도에 입성할 때 세운 문으로 안쪽에 합스부르크가의 문장이 세겨져 있다.
도시 곳곳에서 이슬람, 그리스도교, 유대교 문화가 융합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똘레도 뿐만 아니라 스페인 전역에서 카톨릭 성당이긴 하지만 이슬람의 느낌이 나기도 하고, 회교도 사원이긴 하지만 카톨릭 느낌이 나는듯한것을 곳곳에서 느꼈다. 그게 바로 다른 유럽에서 보기 어려운 스페인의 매력인듯.






축구를 하던 동네 아이들이 부럽다^^




요새같은 똘레도의 언덕에 올라 도시 전경을 바라보니, 몇백년 전 사람들도 이 풍경을 봤을것만 같아, 멈춰진 시간속에 서 있는 기분이었다.
그리스인이지만 똘레도의 아름다움에 반해 죽을때까지 똘레도에 살았다는 스페인의 거장 화가 엘 그레코가 떠오른 순간이었다.









소꼬또베르 광장.(Plaza de Zocodover)
똘레도의 중심으로 광장 부근에 식당이나 바가 많이 있다.
이 광장을 중심으로 골목골목이 얽혀져 있으니, 길을 잃어도 이 광장으로 되돌아 오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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