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여행가고 싶다.

Posted 2010. 3. 14. 20:03
오랜만에 연희동 아이들 중 하나인 이xx를 만났다. 도시락을 먹고 에스프레소를 마셨다. 갑자기 주xx가 오고 신xx가 왔다.
그녀들은 연희동에서 떠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라고 한다. 각서를 쓰는 순간 떠나고 싶을것 같아서 각서는 쓰지 않았다. 모두가 현실속에서 29살을 살아가고 있었으나 로마가 몇천년이 지나도 그대로이듯 연희동도 그럴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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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또 가고 싶어졌다. 습관적으로 할인항공권을 검색하면서 5월에 휴일이 2번이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5월에는 계xx총회도 있고, 팀 워크샵도 있다. 그리고 가장 큰 걸림돌은 4월중 FAP Modul 5가 끝나면 중간시험도 봐야한다. 시험을 미루고 여행을 갈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4월 마지막주도 나쁜 선택은 아닐듯 하다. 

현실을 도피하듯 떠난 여행은 그동안 노출되었던 불필요한 정보들을 차단시켜 줌으로써 현실과 비현실 그 아슬아슬한 경계를 넘나드는 재미를 준다. 그러나 여행 뒤의 공허함 때문에 시름시름 앓기도 한다. 지금 그러한가? 그러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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